에픽하이 타블로 "'타진요' 사건, 사람들이 강혜정-딸과 있어도 욕해"('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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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타진요' 사건을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타블로는 과거 '타진요'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데뷔 초반 예능 활동을 많이 했던 타블로는 "그 당시에는 힙합을 하는 사람은 방송을 나가는 순간 가짜힙합이고 변절자라고 불렸다. 저희가 1집, 2집을 내고도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회사에 가서 무릎 꿇고 예능에 나가게 해달라고 빌었다. 그때는 제가 지나갈 때 다른 래퍼들이 '연예인왔다'고 비꼬고, 디스랩도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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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타진요' 사건을 언급했다.
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에픽하이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타블로는 과거 '타진요'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데뷔 초반 예능 활동을 많이 했던 타블로는 "그 당시에는 힙합을 하는 사람은 방송을 나가는 순간 가짜힙합이고 변절자라고 불렸다. 저희가 1집, 2집을 내고도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회사에 가서 무릎 꿇고 예능에 나가게 해달라고 빌었다. 그때는 제가 지나갈 때 다른 래퍼들이 '연예인왔다'고 비꼬고, 디스랩도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타블로는 "저는 힙합으로 인정받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까, 다른 방법으로 음악을 알리면 된다고 생각했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게 잘못된 것은 아니니까"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0년 미국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한 타블로는 학력 위조 누명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타블로의 학력을 의심하는 카페 회원이 2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투컷은 "할 수 있는게 위로밖에 없는데, 위로가 들리겠냐 온 세상이 자기를 향해 화살을 쏘고 있는데"라고 당시 타블로를 걱정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타블로는 "그 일이 일어남과 동시에 하루가 태어났고, 아빠가 되고 책임이 생겼는데, 제 일자리가 사라졌다. 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는 사람이 돼버렸기 때문에 그런게 아직도 가끔 있다. 사람 되게 많을 때 이 중에 분명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내가 지금 안전할까라는 생각을 한다"라며 "그 당시에 저는 사람으로서의 자격이 끝났었다. 제가 길거리를 다니면 사람들이 와서 욕을 하고 손가락질 했다. (강)혜정이랑 하루랑 식당에 가면 다 들리게 욕을 했다"고 밝혔다.
또 타블로는 "그래도 내 가족이 편하게 길은 다니고, 병원은 다닐 수 있어야 하고, 내 가족을 지켜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매일매일을 살았다. 오늘을 버티고 내일을 버텼다. '이게 얼마나 오래 걸려도 다 이겨내서 좋은 아빠, 좋은 남편 되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냥 하루하루만 생각하면서 살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당시 가장 두려웠던 게 그 일이 일어났을 때는 그런 사건이 없었다. 제가 조언을 구할 곳도 없고 많이 외로웠다. 그래서 가끔 후배들이 저한테 연락와서 조언을 구할 때가 많다. 심적으로 힘들거나 위기에 맞선 친구들이 연락와서 조언을 청하는데 조언을 해주다보니까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을까, 듣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한편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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