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도시로 거듭나는 중국 하얼빈
KBS 2023. 5. 4. 09:55
[앵커]
눈과 얼음의 고장으로 알려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이 음악의 도시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지는 명승지 하얼빈 소피아 성당.
입장권을 구매해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백 년 역사의 고건축물 안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성당 내부를 자유롭게 둘러보면서 아름다운 연주도 듣는데요.
[리우캉쥔/소피아 음악당 직원 : "성당 관광객들에게 배경 음악만 틀어드리다가 음악의 도시 하얼빈의 명성에 걸맞게 현장 연주를 제공하게 됐습니다."]
소피아 성당과 역사를 같이하는 유대교회당에서는 매주 세 차례 지역 대학 교수들이 공연을 펼칩니다.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클래식 음악을 쉽게 접하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하얼빈 시민 : "푯값이 저렴합니다. 100위안(19,000원)으로 얻는 행복이죠.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입니다."]
공연 전용 공간인 대극원 음악회와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펼치는 거리 음악회 등도 수시로 열려 음악 도시로서 하얼빈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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