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서 20대 ‘6·25전사자’ 유해 발굴…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2023. 5. 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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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에서 한국전쟁(6·25전쟁) 참여했던 20대 장병 유해의 신원이 확인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 2010년 10월 철원 김화읍 DMZ 일대에서 발굴한 전사자 유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전 하사의 유해 신원 확인 사실을 유가족에게 알리는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소재 유가족 자택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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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에서 한국전쟁(6·25전쟁) 참여했던 20대 장병 유해의 신원이 확인됐다. 고인의 유해는 72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 2010년 10월 철원 김화읍 DMZ 일대에서 발굴한 전사자 유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전사자는 국군 제9사단 소속이었던 고(故) 전복희 하사(현 계급 상병)로 확인됐다.
국유단에 따르면 고인의 유해는 육군 제15보병사단 장병이 DMZ 작전을 수행하던 중 넙다리뼈 등을 찾으며 처음 발견됐다. 이후 전문 발굴 장병이 투입돼 추가 발굴을 진행한 결과, 곧게 누운 자세로 머리부터 발까지 대부분 골격이 남아있는 전 하사의 유해를 수습할 수 있었다. 버클, 철제 단추 등의 유품도 발견됐다. 이후 국유단은 2020년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한 전 하사의 동생, 전기희 씨(83)를 통해 두 사람이 형제 관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 2010년 10월 철원 김화읍 DMZ 일대에서 발굴한 전사자 유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전사자는 국군 제9사단 소속이었던 고(故) 전복희 하사(현 계급 상병)로 확인됐다.
국유단에 따르면 고인의 유해는 육군 제15보병사단 장병이 DMZ 작전을 수행하던 중 넙다리뼈 등을 찾으며 처음 발견됐다. 이후 전문 발굴 장병이 투입돼 추가 발굴을 진행한 결과, 곧게 누운 자세로 머리부터 발까지 대부분 골격이 남아있는 전 하사의 유해를 수습할 수 있었다. 버클, 철제 단추 등의 유품도 발견됐다. 이후 국유단은 2020년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한 전 하사의 동생, 전기희 씨(83)를 통해 두 사람이 형제 관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기희 씨는 “이렇게 (형을) 찾을 줄 알았더라면 좀 더 일찍 시료를 채취할 걸 그랬다”며 “죽기 전 유해를 찾아 묘비를 세울 수 있어 다행이다”고 밝혔다. 전 하사의 유해 신원 확인 사실을 유가족에게 알리는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소재 유가족 자택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국유단과 유가족 등에 따르면 전 하사는 1926년 인천 강화도 양도면 일대에서 6남 3녀 중 셋째로 태어나 입대 전 결혼한 뒤 부모와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이어갔다. 그러다 1950년 전쟁이 발발, 1951년 3월 제1훈련소에 입대해 9사단에 배치됐다. 그러다 1951년 6월 3~28일 치러진 ‘철원-김화 진격전’에 참전했다가 6월25일 25세의 나이로 산화했다. 전 하사는 당시 무공을 세운 사실을 인정받아 1954년 화랑무공훈장에 추서되기도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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