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77% 감소…SK온 분기 최대 매출

최경민 기자 2023. 5. 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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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3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3%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과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며 "석유, 화학사업의 안정적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 개선 효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사업(SK온)의 경우 3조3053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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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3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3%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9조1429억원으로 17.7% 늘었지만, 당기순손실 52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사업 부문 별로는 △석유 2748억원 △화학 1089억원 △윤활유 2592억원 △석유개발 1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다. 배터리 사업은 3447억원, 소재사업은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석유 사업에서만 1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석유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준 게 실적 감소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과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며 "석유, 화학사업의 안정적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 개선 효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사업(SK온)의 경우 3조3053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신규가동을 시작한 공장들로 인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배터리 판매량 증가 및 신규 공장 수율 향상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중국 리오프닝 본격화 및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 사업은 중국의 내수활성화 기대로 PX 스프레드 상승세뿐 아니라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의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유 사업은 향후 유가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확대에도 드라이빙 시즌 도래에 따른 타이트한 글로벌 수급 균형으로 견조한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배터리 사업은 매출액 및 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수혜 효과 대한 회계 반영에 따라 추가적인 손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소재 사업 역시 주요 고객사의 수요 증가로 점진적인 판매 증가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올해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운영 최적화를 통한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청정 에너지 생산, 탄소배출 감축 및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과 기업가치 제고 중심의 경영활동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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