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산불 피해 주민 상하수도 요금 전액 감면

별도 신청 없이 일괄 적용…소방용수 초과 사용분도 감면

철거되는 강릉산불 피해 건물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최근 발생한 강릉산불로 소실된 강원 강릉시 안현동과 저동 등의 주택, 펜션 등 피해 건물이 2일부터 본격적으로 철거되고 있다. 2023.5.2 yoo21@yna.co.kr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최근 발생한 대형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신속한 복구와 회생에 도움을 주고자 상하수도 요금 감면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산불로 주택 및 건축물의 화재로 전파, 반파 등 피해를 본 주민은 4∼5월 2개월분의 상하수도 고지분 요금을 전액 감면하고 피해 조사 내용에 근거해 별도의 신청 없이 일괄 감면을 추진한다.

또 산불 진화 시 사용한 소방용수 사용분 및 산불로 인한 누수분은 피해 현장 확인을 거쳐 산불 발생 전 3개월(1∼3월) 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초과 사용량에 대한 감면을 진행할 방침이다.

산불 진화에 사용한 소방용수 및 산불로 인한 누수분의 경우 5월분 상하수도 요금 고지서를 받은 후 상하수행정과나 경포동주민센터로 감면신청서를 내면 된다.

현재까지 피해 조사한 주택 및 건축물 319건 수용가에 대해 4월 상하수도 요금 일괄 감면을 마쳤으며, 5월 요금의 경우 오는 12일께 일괄 감면할 예정이다.

산불로 인한 초과 사용량과 누수분은 16∼26일 감면신청을 받으며, 31일까지 요금 감면을 진행한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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