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대관식서 전 국민 '충성 맹세' 논란…"구시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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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3세의 대관식에 왕을 향한 대중의 '충성 맹세' 절차가 포함돼 구시대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BBC 등 현지 언론은 찰스 3세 대관식에 전 국민이 무릎을 꿇고 "법에 따라 폐하와 후계자에게 진정한 충성을 바칠 것을 맹세한다"고 서약하는 절차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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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3세의 대관식에 왕을 향한 대중의 '충성 맹세' 절차가 포함돼 구시대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BBC 등 현지 언론은 찰스 3세 대관식에 전 국민이 무릎을 꿇고 "법에 따라 폐하와 후계자에게 진정한 충성을 바칠 것을 맹세한다"고 서약하는 절차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대관식을 집전하는 영국 국교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지난달 30일 대관식 절차를 공개하며 "역사상 일반 대중이 새로운 왕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기회가 제공된 적이 없었다. 대관식 역사상 매우 새롭고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중의 '충성 맹세'는 과거 세습 귀족들이 무릎을 꿇고 직접 군주에게 서약했던 전통에 따른 서약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부 시민 단체는 "충성 맹세는 공격적이며 대중을 경멸하는 행위'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군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공화당의 대변인 그레이엄 스미스는 "민주주의에서는 국가 원수가 국민에게 충성을 맹세해야 하며 그 반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이런 헛소리는 엘리자베스 1세 때 사라졌어야 하며, 엘리자베스보다 2세보다 오래 살아남아서는 안 되었다"라고 주장했다.
엘리자베스 2세 서거 이후 왕실 지지율은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군주제 폐지를 주장하는 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관식에 1,70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사용하고 '충성 맹세' 절차를 강요하는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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