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10명 중 7명 “엑스포 준비 잘하고 있다”

부산시, 2023년 1분기 정기 여론조사 결과 발표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민 10명 중 7명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산시는 4일 시정 주요정책에 대한 부산시민의 의견을 듣는 ‘2023년 1분기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만 18세 이상 부산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엑스포 유치와 정책 이슈, 부산시정 만족도 등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부산광역시 2023년 1분기 정기 여론조사 인포그래픽. [사진=부산광역시]

조사 결과 엑스포 유치 분야에서는 응답자 68.3%가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 대응을 비롯한 유치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4%에 그쳤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중점을 둬야 할 점으로는 부산시민과 국민의 유치 열기 활성화(28.1%), 중앙정부의 유치외교 활동(26.2%), 부산시의 국가별 유치외교활동(24.9%), 대기업의 협력을 통한 유치활동(10.1%), 유명연예인 등 K-컬처를 활용한 홍보활동(8.3%) 순으로 답했다.

응답자의 75.9%는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이 엑스포 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가덕도 신공항이 조기 개항에 따른 기대사항으로는 각종 기반 시설 확충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29.9%), 50만개 일자리 창출(25.1%), 24시간 편리한 공항이용(20.9%) 등을 꼽았다.

주요 정책이슈 분야에서는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 서부산의료원 건립 추진, 시민안전보험 등 1분기 시정 주요정책에 대한 인지도와 도움(이용)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주요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다소 낮았으나, 응답자의 75% 이상이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부산시정 만족도 분야에서는 전반적인 생활여건과 시정정책 추진에 대한 만족도와 노력 정도, 시가 중점 추진해야 할 분야에 대해 물었다.

응답자들은 63.8%가 현재 부산의 전반적인 생활여건에 대해 좋은 편이라고 답했다.

부산시의 현재 시정정책 추진에 대해서는 64.7%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부산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지역경제활성화 및 서민생활 안정(45.9%) ▲청년일자리 확충(23.3%) ▲출산·양육지원강화(13.3%) ▲엑스포 등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11.8%) ▲주거환경개선(5.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시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유무선 RDD(전화임의걸기)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전반적인 시정 만족도의 상승 이유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한 범국가적 엑스포 유치 열기 조성에 시민들과 우리시가 원팀으로 노력한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