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1분기 영업손실 217억원… “2분기 주요사업 반등”

정재훤 기자 2023. 5. 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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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는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이 매출 6691억원, 영업손실 2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SKC는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로 수익이 줄었지만,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가며 2분기부터 주요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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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는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이 매출 6691억원, 영업손실 2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SKC는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로 수익이 줄었지만,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가며 2분기부터 주요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KC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의 정읍공장 전경. /SKC 제공

사업 부문별 실적으로는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매출 1804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SKC는 “시장 수요 둔화에도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을 확대했으며 2분기부터 북미, 유럽 중심의 수요 확대에 따라 판매량과 매출이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에서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SKC는 “하반기부터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으로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피아이씨글로벌, SK피유코어를 중심으로 한 화학사업은 매출 3933억원,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및 프로필렌글리콜(PG) 등 주요 제품의 시장 가격 약세가 지속됐지만, 판매 규모를 확대하면서 전 분기 대비 손실 폭을 대폭 개선했다. 2분기부터 북미, 아시아 등 주요 시장 중심의 판매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매출 및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SK엔펄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875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PCB 사업의 매출 기준 변경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산술적으로 감소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됐다.

여기에 글로벌 반도체 불황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사업의 성장도 본격화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SK엔펄스는 고부가 제품에 대한 평가 요청이 잇따르면서 올해 고객사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SKC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반도체 글라스 기판과 실리콘 음극재 등 미래 성장사업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 글라스 기판 사업은 내년 하반기 상업화를 목표로 생산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이 30%를 넘어섰다. 실리콘 음극재 사업은 2분기 중 파일럿 생산 투자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상업화를 추진한다.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사업도 2025년 상업화를 목표로 연내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지난해 모태사업인 필름사업 매각을 완료한 SKC는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본격적인 성장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며 “악화한 경영 환경에 맞선 강력한 혁신을 통해 빠른 실적 반등을 이뤄내고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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