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드론 이용해 푸틴 암살 시도…보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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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면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유럽 순방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에서 러시아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측이 테러 공격을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해 사건을 조작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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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된 테러이자 러 대통령 암살 시도" 맹비난
젤렌스키, 러측 주장 부인…"우리땅에서만 싸운다"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면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우크라이나는 해당 공격에 대한 책임을 전면 부인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전날(2일) 밤 우크라이나 드론 2대가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며 “군은 전자전 체계를 적절히 사용해 이들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은) “계획된 테러 공격이자 러시아 대통령 암살 시도”라며 “러시아는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 보복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드론 공격 당시 그 건물에 없었고, 파편 등으로 인한 건물 손상도 없었다고 말했다. 크렘린궁은 오는 9일 전승절 행사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 순방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에서 러시아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우리는 우리 땅에서 싸운다”며 “푸틴 (대통령)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측이 테러 공격을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해 사건을 조작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앞으로 며칠 안에 러시아가 규모 테러 도발을 준비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러시아에서는 에너지·교통 등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사보타주(파괴공작)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이에 크렘린궁에 대한 공격까지 공개되면서, 그 진위 여부를 떠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 일로로 치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북유럽 5개국 정상회담에서 참석하기 위해 핀란드를 방문한 데 이어 네덜란드도 찾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에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의원들과 면담한 후 연설할 예정이다. 오는 13∼14일에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초청으로 베를린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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