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친환경 7500㎥급 LNG 벙커링선 개발

손연우 기자 2023. 5. 4. 09: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J중공업 조선부문이 새로운 LNG 벙커링선 선형 개발을 완료하고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에 나섰다.

HJ중공업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중견조선소혁신성장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LNG 연료를 해상 공급하는 선박인 7500㎥급 LNG 벙커링선 선형 개발을 완료하고, 세계 최대 선급인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기본설계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소선박 등 친환경 기술 개발 박차
HJ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 벙커링선, 엔지 제브뤼헤호(HJ중공업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HJ중공업 조선부문이 새로운 LNG 벙커링선 선형 개발을 완료하고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에 나섰다.

HJ중공업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중견조선소혁신성장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LNG 연료를 해상 공급하는 선박인 7500㎥급 LNG 벙커링선 선형 개발을 완료하고, 세계 최대 선급인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기본설계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LNG 벙커링선은 2014년 HJ중공업이 일본 NYK사로부터 수주한 5100㎥급 LNG 벙커링선에 이은 새로운 선형이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범용 LNG 벙커링 선박이 발주된 것은 처음이어서 업계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LNG 벙커링선은 '바다 위에 떠다니는 주유소'로 불린다. LNG 추진 선박은 보통 육상의 LNG 저장탱크를 통해 연료를 공급받는데 LNG 벙커링선을 이용하면 접안 없이 해상에서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다.

HJ중공업이 개발한 LNG 벙커링선은 국제해사기구로부터 인증받은 독립형 압력식 LNG 탱크 2기를 탑재해 한번에 7500㎥의 LNG 공급이 가능하다. 이중연료(LNG/MGO Dual Fuel) 추진 시스템을 통해 조종성과 운항효율도 확보했다.

HJ중공업은 이번 벙커링선을 선박평형수(선박의 무게중심 유지를 위해 탱크에 넣는 바닷물)로 인한 해양생태계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 평형수의 유입·배출 없이 선박 운항이 가능한 '무평형수' 선박으로 개발했다.

무평형수 선박은 별도의 평형수 처리장치가 필요 없어 환경 친화적이고 건조비용과 운용비까지 절감할 수 있는 최첨단 선박으로 손꼽힌다.

HJ중공업은 현재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와 함께 수소선박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수소선박은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한 차세대 그린십으로 각광받는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국제해사기구의 탄소 배출 규제에 따라 친환경에너지를 주 원료로 하는 친환경 선박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제로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친환경 선박 건조를 통해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yw534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