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특수 끝났나...SK이노, 1분기 영업익 77.3%↓(종합)

권준호 2023. 5. 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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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4일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37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7.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4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62억원, 영업이익은 1조1399억원 증가했다.

배터리사업은 지난해 신규가동을 시작한 공장들의 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4297억원 증가한 3조3053억의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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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SK 본사. 뉴스1
[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은 4일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37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7.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7% 증가한 19조1429억원이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세계 원유 및 석유제품 공급 밸런스에 왜곡이 발생해 수익성이 크게 증가했지만 올해는 유가 안정화 등으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4·4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62억원, 영업이익은 1조1399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전분기보다 9360억원 증가한 27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산유국의 정부 공시 원유 판매 가격(OSP)의 하락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유가 하락세 완화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축소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배터리사업은 지난해 신규가동을 시작한 공장들의 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4297억원 증가한 3조3053억의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일회성 비용 증대로 적자폭이 소폭 확대돼 3447억원을 기록했지만, 배터리 판매량 증가 및 신규 공장 수율 향상으로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

이밖에도 화학·윤활유·석유개발사업은 각각 1089억원, 2592억원, 1135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소재사업은 영업손실 40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2·4분기 석유사업이 중국 리오프닝 본격화 등에 따라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사업도 해외 신규 공장의 추가 성장으로 매출액 및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수혜 효과에 따라 추가적인 손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올해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운영 최적화를 통한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청정 에너지 생산, 탄소배출 감축 및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과 기업가치 제고 중심의 경영활동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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