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간호법은 대선 공약… 尹, 거부권 행사 명분 없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간호법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으로 거부권 행사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정책 르네상스 10대 방향을 발표하는 김 정책위의장. /사진=뉴스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간호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할 수 있지만 명분이 뭐가 있을지 참 의아하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정책본부장이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강기윤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등이 간호법이 필요하고 또 통과시키겠다고 말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명분으로 거부권을 행사하신다고 하는지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고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의사협회는 간호법보다 의료법 개정안에 더 관심이 많다"며 "간호법은 면허와 관련해 의료법과 같이 묶여있는데 국민은 의료법 통과에 찬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내놓고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부 정치에 희생이 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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