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현장 검사 착수…'폭락 직전 매도' 김익래 연관성 집중 조사
【 앵커멘트 】 금융감독원이 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 관련해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CFD 거래를 원칙에 맞게 처리했는지 들여다보고, 대주주인 김익래 다우키움 그룹 회장이 지분을 고점에서 매도하는 데 키움증권을 이용한 정황이 있는지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감독원이 키움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무더기 하한가 사태 당시 CFD 물량의 상당수가 키움증권에서 나온 만큼, 약 2주간 거래 과정을 살피겠다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이번 수시검사에서는 폭락 직전 지분을 대규모로 매도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금감원 관계자는 김익래 회장 조사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안 볼 수가 있겠느냐"고 답했습니다.
김 회장은 폭락 2거래일 전에 다우데이타 지분 140만 주를 팔아 605억 원을 현금화했습니다.
자신이 등기이사로 있는 키움증권을 통해 CFD 거래 정보를 확인하고 폭락 전 이익을 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 "'키움증권'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키워준 증권사인데요. 개인투자자가 키웠는데, 개인투자자를 배신한다 이런 볼멘소리가…."
이에 대해 키움증권은 김 회장의 거래명세서와 잔고를 공개하고, 라덕연 투자자문사 대표가 주장한 공매도 의혹은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키움 측은 4월 초부터 김 회장 주식매각이 진행됐고, 폭락 사태 직전 거래가 성사된 것은 매각 일정에 따른 우연의 일치라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키움증권 관계자 - "성실히 임해서 저희가 (김익래 회장 매도와) 관련이 없다는 것을 밝혀야겠죠. 수검에 임하는 자세는 늘 잘 협조를 하는 것이고요. "
금감원은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를 마친 후 다른 증권사에 대한 검사 여부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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