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vs김민재' 마요르카-나폴리 한국 투어, 7월 아닌 6월인 이유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과 김민재(26·나폴리)가 각자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한국으로 들어온다.
축구계 관계자는 3일 “6월 한국에서 마요르카와 나폴리의 친선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강인과 김민재 출전이 유력하다. 두 팀은 한국 축구 시장을 노리기 위해 각각 이강인, 김민재를 데려와 친선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유럽 팀들의 일반적인 아시아 투어와 비교하면 시기가 애매하다. 유럽 팀들은 5월 말~6월 초에 시즌을 마치면 선수단에게 1개월가량 휴가를 준다. 이후 7월 초 선수단을 다시 소집해 1개월간 프리시즌 일정을 치른다. 이 시기에 아시아 및 미국·호주 등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떠나는 게 일반적이다.
마요르카와 나폴리는 2022-23시즌이 끝나자마자 휴가 없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유는 간단하다. 7월에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이강인과 김민재가 팀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팀은 반드시 이강인과 김민재가 팀에 소속되어 있을 때 한국 투어를 하기로 조율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아스톤 빌라·번리·뉴캐슬(이상 잉글랜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여름 이적이 유력하다. 마요르카 소속으로 경기를 뛸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요르카 입장에서는 이강인 경기력이 절정에 달한 현시점에서 한국 땅을 한번 밟아보려는 계획이다.
김민재 또한 비슷한 입장이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버풀(이상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유럽 빅클럽 이적설이 끝없이 쏟아지는 선수다. 그만큼 가치가 급상승했다. 올 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다음 시즌에는 김민재가 새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또한 김민재는 이번 여름에 기초군사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앞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민재는 병역 특례를 받아 기초군사훈련과 544시간 봉사활동을 마치면 병역 의무를 마칠 수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군사훈련 입소하기 직전에 한국에서 친선 경기를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마요르카·나폴리 외에도 올여름에 한국을 찾는 유럽 클럽은 많다. 7월 말에 셀틱(스코틀랜드), 울버햄튼·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AS로마(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한국에서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잡았다. 이들 중 셀틱은 오현규 소속팀, 울버햄튼은 황희찬 소속팀이다.
[사진 = 나폴리 SNS·게티이미지코리아·셀틱]-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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