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드론 공격‥푸틴 암살 시도"
[930MBC뉴스]
◀ 앵커 ▶
푸틴 대통령의 암살을 위해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크렘린궁을 공격했다고 러시아가 주장했습니다.
에너지 시설과 열차 같은 러시아 국가 기관 시설에 대한 공격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양국 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일 저녁 모스크바 크렘린궁.
무인기가 지붕으로 날아들더니 시뻘건 불꽃을 내뿜으며 터져 버립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무인기 두 대가 푸틴 대통령을 노린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을 "러시아 대통령의 생명을 노린 계획적인 테러로 간주한다"고 주장하며 적절한 때에 보복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크렘린궁은 특히 이번 공격이 해외 사절도 참석할 예정인 5월 9일 전승절을 앞두고 벌어졌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파편 등으로 인한 건물 손상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무인기 공격 배후설을 부인했습니다.
러시아의 이와 같은 주장은 우크라이나 도시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하는 수단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 "우크라이나가 크렘린을 목표로 한 드론 공격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대적인 반격 작전을 예고한 가운데, 러시아에서는 석유 저장 시설과 화물 열차 등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고 양국의 긴장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러시아가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경우 사태가 확전일로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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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기자(ch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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