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전국에 비‥어린이날 강한 비바람
[930MBC뉴스]
◀ 앵커 ▶
내일부터 시작되는 사흘 연휴, 자녀들과 봄나들이 계획 세우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아쉽게도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 소식이 있습니다.
봄비 치고는 꽤 많은 비가 오는데다 국지적인 호우와 강풍까지 에보돼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류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린이날 연휴 기간 예상되는 강수 분포 영상입니다.
따뜻한 남풍이 만들어낸 비구름이 오늘 오전부터 제주와 전남 해안 지방을 뒤덮기 시작합니다.
어린이날인 내일 오후가 되면, 붉은색으로 표시된 호우 구름이 중부지방으로 들어오며 강한 비를 뿌립니다.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에 최대 120mm, 제주와 남해안 50~150mm, 호남·경북 북부·경남은 30~100mm입니다.
제주 산간지방은 사흘간 최대 400mm의 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이번 비는 천둥 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국지적 호우와 강풍에 주의해야 합니다.
중부와 호남지방에는 지역에 따라 내일 오후부터 6일 새벽 사이 시간당 최대 20~30㎜의 장대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과거 이 시기에 비슷한 수준의 비가 내렸을 때 축대 균열 같은 피해가 잇따랐다며, 겨우내 방치됐던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서해와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에는 순간 풍속 70k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돼 이미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전 해상에 걸쳐 풍랑특보도 예고돼 선박 항해와 조업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봄비답지 않은 이번 비는 우리나라 쪽에 있던 차고 건조한 공기와 중국에서 유입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부딪치면서 구름대가 발달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관]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와 다량으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부딪히는 경계면이 있습니다. (경계면에서) 구름대가 수직으로 높게 발달을 하게 됩니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3개월 예보 등에 따르면, 올여름에는 엘니뇨가 발달할 가능성이 높아 비가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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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930/article/6480472_36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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