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EPL 단일 시즌 최다골’ 홀란드, ‘물 위를 걷는 사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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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드는 '물 위를 걷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홀란드의 이번 시즌 리그 35호골이었다.
과거 딘은 자신의 60골 기록을 세우는 선수가 나올 것 같냐는 질문에 "사람들은 나에게 이 기록(단일 시즌 60골)이 깨질 것 같냐는 질문을 던진다. 나는 이 기록이 깨질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 한 사람만이 가능할 것이다. 저기 물 위를 걷는 친구 말이다. 나는 그가 이 기록을 깰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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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엘링 홀란드는 ‘물 위를 걷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맨체스터 시티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3-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챙긴 맨시티는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공격은 잘 풀렸지만 득점하지 못했던 전반전이 지나, 맨시티가 웨스트햄의 골문을 열어 젖혔다. 후반 5분 박스 인근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선 리야드 마레즈가 문전으로 침투하는 네이선 아케에게 정확하게 연결했고, 아케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이 터지자 웨스트햄은 라인을 끌어 올렸다. 웨스트햄이 허용한 뒷공간은 맨시티 입장에서 좋은 먹잇감이었다.
홀란드의 득점이 이렇게 나왔다.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 사이 뒷공간으로 침투한 홀란드는 잭 그릴리쉬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칩 샷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홀란드의 이번 시즌 리그 35호골이었다. 홀란드는 이 득점으로 앨런 시어러와 앤디 콜(이상 34골)의 기록을 넘어 EPL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게다가 리그 일정이 아직 남은 만큼, 홀란드가 몇 골을 더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미 EPL에서 새 역사를 쓴 홀란드의 다음 목표는 잉글랜드 1부리그 선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현재 홀란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포함해 모든 대회를 통틀어 51골을 넣었다. 이 부문 기록 보유자인 에버턴의 전설 딕시 딘의 기록은 63골. 리그에서만 60골이다. 홀란드는 앞으로 12골을 더 넣으면 딘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과거 딘은 자신의 60골 기록을 세우는 선수가 나올 것 같냐는 질문에 “사람들은 나에게 이 기록(단일 시즌 60골)이 깨질 것 같냐는 질문을 던진다. 나는 이 기록이 깨질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 한 사람만이 가능할 것이다. 저기 물 위를 걷는 친구 말이다. 나는 그가 이 기록을 깰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딘이 말한 ‘물 위를 걷는 사람’은 성경에서 물 위를 걸었던 예수를 비유한 것으로, 그만큼 뛰어난 득점 능력을 보유한 선수가 나온다면 자신의 기록도 깰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유추된다.
홀란드는 홀란드는 딘이 말한 ‘물 위를 걷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남은 일정 동안 홀란드가 리그에서만 20골 이상을 더 터트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전 대회를 통틀어 63골을 득점하는 꿈은 꿀 수 있다. 현재 맨시티는 리그 외에도 UCL 4강과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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