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식 '동문서답'→이상민·최재성 "대표로서 할 행동 아니다" 비판

박태훈 선임기자 2023. 5. 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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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돈봉투 의혹', '탈당' 등 곤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김현아, 박순자 전 의원요?", "태영호 의원 녹취 문제는?"라며 동문서답한 것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 의원은 "질문이 왔으면 진솔하게 최선을 다해서 답변을 하든지, 하지 못할 사정이 있으면 그런 사정이 있다고 하는게 정석이지. 상대 당의 그런 부분은 우리가 얘기 안 해도 국민들이 다 안다"며 "그것은 별도의 채널에서 비판을 하든지, 문제 제기를 하면 될 일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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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돈봉투 의혹', '탈당' 등 곤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김현아, 박순자 전 의원요?", "태영호 의원 녹취 문제는?"라며 동문서답한 것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5선 중진으로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4일 BBS 불교방송에서 "굳이 저런 반응 보였을까"라며 "그러한 대응은 쉽게 공감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질문이 왔으면 진솔하게 최선을 다해서 답변을 하든지, 하지 못할 사정이 있으면 그런 사정이 있다고 하는게 정석이지. 상대 당의 그런 부분은 우리가 얘기 안 해도 국민들이 다 안다"며 "그것은 별도의 채널에서 비판을 하든지, 문제 제기를 하면 될 일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대표가 그런 식의 반응을 보이면 '잘했다'고 박수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입맛을 다셨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야당에 대한 정치 공세, 정치수사에 비해 너무 편파적이다는 점을 에둘러 지적한 것 같지만 당 대표가 할 수 있는 발언이나 행위가 아니라고 본다"며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불편해했다.

즉 "돈봉투 문제 등을 질문하면 그것에 맞는 얘기를 해야지 타당을 끌어들여서 그렇게 하는 건 당 대표가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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