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아시아 3개국-몽골 ‘물류 길’ 잇는다

한국·일본·베트남 컨테이너 몽골에 운송
동영해운과 MOU…경로·서비스 공동개발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CJ대한통운은 아시아 3개국과 몽골을 잇는 복합물류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전날 동영해운과 ‘북방물류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동영해운이 운영 중인 한국-몽골 간 멀티모달(Multi Modal) 서비스를 활용하기로 했다. 멀티모달이란 해상, 육상 등 복수의 운송수단을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것을 말한다.

우선 양사는 CJ대한통운의 한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3개국 컨테이너 화물을 선박을 이용해 중국 신강항까지 해상운송 한다.

이후 중국횡단철도(TCR)과 몽골횡단철도(TMGR)를 이용해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까지 육상운송한다. 여러 나라의 화물을 모아 운송하는 만큼 더욱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운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양사는 향후 중국,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 유라시아 대륙 북방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운송경로와 서비스도 개발한다. 화물 발송지에서 도착지까지의 운송 과정 일체를 전담해 주는 ‘앤드 투 앤드(End To End)’ 서비스와 그 외 부가적인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몽골 대외교역규모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약 28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몽골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5％대다.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 부문장은 “성장성이 높고 발전 가능성이 잠재된 신시장인 북방지역에 K-물류를 전파하고 우리나라 글로벌 물류 영토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백승교 동영해운 대표이사는 “CJ대한통운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북방물류 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