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으로 키우는 댕냥이…이렇게 아끼세요! [머니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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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아지나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지만, 동물가족을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한두 푼이 아니죠.
이러다보니 마음으로 키우는 게 아니라, 지갑으로 키운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집사들이 알면 좋은 돌봄비용 줄이는 법 신다미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반려견 병원 한번 갔다 오면, 비용이 만만치 않던데, 어떻게 좀 줄일 수 없나요?
[기자]
네, 동물약국을 이용하면 부담을 조금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수의사의 진료나 처방이 필요한 경우 동물병원을 이용해야 하지만, 구충제와 같은 예방약과 인공눈물 등은 동물병원보다는 동물약국을 이용하는 것이 저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먹는 심장사상충약은 병원에서는 개당 1만 원 수준이지만 동물약국에서 직접 구입하는 경우 대략 5,0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바르는 심장사상충약도 동물병원이 평균 25% 가까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병구/대한약사회 동물약품위원장 : 동일 제품이라 하더라도 동물병원에 비해서 동물약국에서의 구입 비용이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부담이 훨씬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동물병원을 통해서 처방전 발급을 요청하셔서 처방전을 발급받으시면 동물약국에서 해당 제품을 구입하시는 데 좀 더 용이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해외직구로 약을 구입하는 분들도 많지만, 이는 불법이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동물의약품을 판매하는 약국은 대한동물약국협회 웹사이트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또, 모든 약품을 구비하고 있지는 않아, 어떤 약이 있는지를 미리 확인하고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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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기자, 시나 구청에서 지원하는 것도 있다고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네 서울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는 1년에 두 번 광견병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생후 3개월 이상의 동물등록을 한 강아지나 고양이는 백신을 무료로 지원해 시술료 1만 원만 지불하면 됩니다.
또,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취약계층을 위한 필수 동물의료를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예방접종 등 필수진료 항목은 최대 1만 원을, 중성화 수술 등 선택진료 항목은 20만 원을 초과하는 비용만 지불하면 됩니다.
지원 대상은 주소지 관할 자치구에서 강아지나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그리고 한부모가족입니다.
서울시가 지정한 92개의‘우리동네 동물병원'을 방문해 수급자 증명서를 제출하면 저렴하게 진료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반려동물 보험도 많이 나왔다고 하던데,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좀 될까요?
[기자]
반려동물 보험은 의료비와 물림사고를 대비한 배상책임 발생액을 등을 보장하는데요.
피부병 등 특정 질병이나 배상액을 특약으로 걸어놓는 경우가 많아, 본인에게 필요한 항목이 무엇인지 따져봐야합니다.
소형견이 많이 필요로 하는 슬개골 수술의 경우 병원마다 다르지만 수술비와 입원비만 해도 200만 원이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보험상품을 살펴보면 펫 보험으로 매달 4~5만 원을 부담하면 1회 수술비용 200만 원 한도로 최대 80%까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동물병원은 모두 비급여기 때문에, 큰돈이 들어간다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치만 여전히 펫 보험 가입률은 1% 미만이라는데, 왜 그런 건가요?
[기자]
네, 펫 보험은 가입 조건이 까다롭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개와 고양이 대상이고 생후 91일~만 8세까지만 가입할 수 있고, 1~3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상품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보험보다는 적금을 드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시는 견주분들도 많습니다.
견주분에게 직접 그 이유를 물어봤는데요, 들어보시죠.
[이호정/서울시 마포구 : 크게 들 때는 한 번에도 2~300(만 원)씩 들고 강아지가 아프면 기본적으로 한 달에 한 3~40(만 원), 한 마리당. 처음에 강아지 키울 때 강아지 보험이 없었어요. 11년 전에는. 근데 다시 찾아봤을 때는 노견은 또 안 되더라고요. 적금은 그냥 매달 20만 원씩 개인적으로 넣어놓고 있거든요.]
금리가 높은 일반 적금상품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여러 은행에서도 반려동물 특화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국민은행의 한 반려동물 적금상품은 반려동물 등록을 하거나 반려동물과 산책을 하고 양치를 시키는 등 '애정활동'을 하고 이를 기록에 남기면, 우대금리를 줘 최대 연 5% 이자를 줍니다.
[앵커]
일기를 쓰면 이자를 준다니, 재미있는 상품이네요.
또 다른 금융 상품도 있을까요?
[기자]
네, 동물병원이나 동물 쇼핑몰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캐시백 혜택을 주는 카드도 여럿 있습니다.
동물병원이나 반려동물 업종의 상점에서 해당 카드로 결제하면 포인트를 7~10% 적립해주거나 최대 30%까지 청구할인 해주는 상품입니다.
[앵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니 지자체 뿐만 아니라 금융권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군요.
여러 정보를 활용하면 좀 더 알뜰하게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겠네요.
신다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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