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김화 진격전'서 산화한 청춘...고 전복희 하사 신원 확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2010년 10월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DMZ 일대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국군 9사단 소속 고 전복희 하사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은 1951년 3월 제1훈련소를 거쳐 9사단에 배치된 뒤 같은 해 6월 '철원-김화 진격전'에 참전했다가 25살의 젊은 나이로 산화했습니다.

철원-김화 진격전은 철원, 평강, 김화 등 철의 삼각지대의 저변을 확보하기 위해 전선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전투입니다.

2010년 10월 발굴 작업 당시 고인의 유해는 넙다리뼈 등이 최초로 식별됐고 추가 수색에서 골격 대부분과 버클, 철제단추 등 유품이 더 나왔습니다.

10여 년 세월이 지난 2020년 동생 전기희 씨가 형의 유해를 찾겠다는 심정으로 시료 채취에 참여하며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신원 확인 통보 행사인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서울 서대문구 유족 자택에서 치러지고, 1954년 수여가 결정되고도 아직 전달되지 못한 화랑무공훈장은 유가족에게 전수됩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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