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순, 주가조작 가담 의혹 부인 “주식 모르는 멍청이”

트레이너 황철순. 경향신문 자료사진

트레이너 황철순이 주가조작 가담 의혹을 부인했다.

황철순은 3일 인스타그램에 “짐 서초점은 프라이빗 멤버쉽 짐이라 철저한 예약제로 운영되고 외부인의 출입이 불가하다”라며 “3일 전부터 많은 기자들이 들어와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 기자분께서 오셔서 질서를 안 지켜주신다면 저는 ‘빤스’만 입고 운동한다”며 “저는 주식도 모르는 똥멍청이이고 투자 제안도 받아본 적이 없으며 아직까진 피해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떤 말이나 책임있는 설명을 드릴 수 없는 위치라는 것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그렇게 많은 인터뷰를 해도 기사 한 토막 안 나간 이유는 제 얘기가 영양가가 없다는 얘기”라고 전했다.

주가조작단의 자금 세탁처로 황철순이 운영하는 헬스장이 지목되면서 이번 입장이 나온 것이다.

주가조작단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A투자자문사 대표는 수익금 절반을 수수료 명목으로 받을 때 골프 연습장을 비롯해 서울 서초구의 한 헬스장 등이 자금 세탁 창구로 활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역시 수수료 자금 세탁 창구로 활용된 마라탕 프랜차이즈 창업주가 유명 헬스장 법인 사내이사로 올라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자 황철순과 라덕연 대표를 비롯한 주자조작단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황철순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언론의 해명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철순은 tvN 예능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 징맨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지만 음주운전과 폭행 사건 등 여러 차례 물의를 빚어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