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북미'다···토론토·뉴욕 찾은 대우건설, 북미 부동산 개발시장 진출 모색

김연하 기자 2023. 5. 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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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북미 부동산 개발시장 진출 모색에 나선다.

4일 대우건설은 대주주인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대우건설 해외사업단 실무진과 함께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뉴욕을 방문해 현지 부동산 개발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주요 개발사 경영진과 다양한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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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미즈라히 디벨롭먼트 등 만나
캐나다를 찾은 정원주(왼쪽 세번째) 중흥그룹 부회장이 샘 미즈라히(〃네번째) 미즈라히 디벨롭먼츠 회장을 만나 토론토 지역 사업추진 방안을 협의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서울경제]

대우건설이 북미 부동산 개발시장 진출 모색에 나선다.

4일 대우건설은 대주주인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대우건설 해외사업단 실무진과 함께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뉴욕을 방문해 현지 부동산 개발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주요 개발사 경영진과 다양한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캐나다를 찾은 정 부회장은 현지 대형 시행사인 미즈라히 디벨롭먼트의 샘 미즈라히 사장 등을 만나 미즈라히 디벨롭먼트가 광역 토론토 지역에 개발 추진 중인 콘도미니엄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사업추진 현황을 공유받는 시간을 가졌다. 대우건설은 이 프로젝트의 투자 및 시공에 참여할 수 있는 여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부회장과 대우건설 실무진은 토론토 도심 및 주변 지역의 주요 개발 사업지를 방문하고 발주처와 면담하는 등 현지 사업진출을 위한 시장조사도 진행했다. 캐나다 광역 토론토 지역은 매년 평균 15만명 이상의 지속적인 이민자 신규 유입 등에 따른 수요로 주택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다. 이 때문에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해 글로벌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영향을 덜 받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후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미국의 최대 시행사 중 하나인 릴레이티드 그룹 등 복수의 현지 시행사와 미국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이지스자산운용 현지 법인도 방문해 미국 개발사업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미국 부동산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미국시장 진출을 준비에 나섰으며, 지난달 이지스자산운용과 미국을 포함한 해외 부동산 개발사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대우건설 측은 “정 부회장과 대우건설 실무진은 지난해 5월에도 미국 텍사스주와 뉴저지주를 방문해 현지 시 관계자 및 부동산 개발사를 면담했고 협력 논의를 하는 등 미국 부동산 개발 시장 재진출을 공식화했다”며 “베트남 하노이에 운영 중인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 수행 경험 및 국내 최고의 주택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및 캐나다 등의 선진 부동산 개발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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