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루키가 여유 넘친다" 레전드도 감탄시킨 배짱, '진격의 거인' 무릎꿇렸다 [광주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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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에는 토종 좌완 선발만 3명이다.
사령탑은 "선발 5명이 전부 왼손투수라도 상관없다. 잘 던지기만 하면 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김종국 KIA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 일찌감치 윤영철을 올해의 5선발로 점찍었다.
그리고 올시즌 4번째 선발등판에서 일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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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IA 타이거즈에는 토종 좌완 선발만 3명이다. 사령탑은 "선발 5명이 전부 왼손투수라도 상관없다. 잘 던지기만 하면 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대투수' 양현종, 신인왕 출신으로 150㎞ 중반의 직구를 지닌 이의리, 그리고 올해 프로에 입문한 19세 윤영철이다.
충암고를 졸업한 윤영철은 신인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 일찌감치 윤영철을 올해의 5선발로 점찍었다.
그리고 올시즌 4번째 선발등판에서 일을 냈다.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4월을 보낸 팀, 전날까지 거침없이 9연승을 달리던 롯데 자이언츠를 멈춰세웠다.
경기전 만난 김 감독은 "5이닝만 던져줘도 좋다. 5이닝 3실점 정도는 지금 같은 상승세의 롯데를 상대로 정말 잘 던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윤영철의 그릇은 생각보다 더 컸다. 롯데 타선을 5이닝 1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팀이 10대2로 승리하면서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고, 윤영철은 데뷔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
2회초 2사 만루 위기가 분수령이었다. 이날 윤영철의 직구 최고 구속은 139㎞. 문동주 김서현 신영우 등 150㎞대 중후반의 직구를 과시하는 동년배 선수들과 다르다. 빠른 공보다는 정확한 제구와 커맨드, 완성된 변화구, 그리고 남다른 배짱을 지녔다. 윤영철은 3연속 슬라이더로 이학주를 3구삼진 처리한 뒤 뜨겁게 포효했다.
안정감을 찾은 윤영철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5회초 '친구' 김민석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했지만, 곧바로 그의 도루를 잡아내며 자신의 역할을 마무리지었다.
레전드들의 찬사도 쏟아졌다. 김태형 해설위원은 "신인답지 않은 선수다. 커맨드가 좋고, 자신의 페이스를 잘 지킨다. 어린데도 마운드 위에서 여유가 상당하다"며 감탄했다. 이순철 해설위원 역시 "제구력이 엄청나다. 구속만 좀더 끌어올리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데뷔전이었던 4월 15일 키움전에는 3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삼성전(4⅓이닝 2실점) NC전(5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롯데전까지, 자신의 진가를 과시하고 있다.
윤영철은 "처음에는 맞지 않으려고 구석구석 던지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승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은 맞더라도 빠르게 카운트를 가져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학주 삼진에 대해서는 "리드대로 자신있게 던졌다"고 답했다.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배포도 돋보였다. 그는 "롯데의 9연승에는 신경쓰지 않았다. 타자에게만 집중했다"며 웃었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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