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지인 4명 피의자 전환...수사 속도 붙나

지난 2월 미국서 귀국 당시 유아인과 함께 입국한 인물들
수사 초기 참고인 신분...유아인 마약 투약 돕거나 양성 확인
마약성 불면증 치료제 '졸피뎀' 대리 처방 정황도 포착

사진=유아인 ⓒ MHN스포츠 DB

(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받는 유아인(37, 본명 엄홍식) 지인 4명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지난 3일 SBS는 "경찰이 유아인 주변인 4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지인들은 지난 2월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귀국할 때 함께 입국했던 인물들로, 친분이 있었던 미대 출신 작가와 미국 국적의 남성, 유튜버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수사 초기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지난달 말 이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결과 유아인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정황이 확인되며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또한 불면증 치료제 등으로 사용되는 마약류 '졸피뎀'을 수차례 대리 처방받은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유아인은 소변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체모 정밀 감정 결과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지난 3월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약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된 지인들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상황인 만큼 그를 향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