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추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차기 총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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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천한 아제이 방가 전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CEO)가 세계은행(WB)의 차기 총재로 선출됐다.
인도계 미국인인 방가 차기 WB 총재는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 사모펀드 운영사 제너럴애틀랜틱 부회장 등을 지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데이비드 맬패스 현 세계은행 총재가 사직 의사를 발표 뒤 방가를 WB의 차기 총재 후보로 추천했다.
방가 새 총재의 선임에 따라 WB가 이전보다 기후변화 대응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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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5년 임기 시작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천한 아제이 방가 전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CEO)가 세계은행(WB)의 차기 총재로 선출됐다.
세계은행은 3일(현지시간) 방가 신임 총재가 다음달 2일부터 5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인도계 미국인인 방가 차기 WB 총재는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 사모펀드 운영사 제너럴애틀랜틱 부회장 등을 지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데이비드 맬패스 현 세계은행 총재가 사직 의사를 발표 뒤 방가를 WB의 차기 총재 후보로 추천했다.
미국 재무부 차관 출신인 맬패스 총재는 지난 2월 조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정부 때인 지난 2019년 임명된 그는 지난해 화석연료의 기후변화 영향을 사실상 부인하면서 바이든 정부로부터 사퇴압력을 받았다.
방가 새 총재의 선임에 따라 WB가 이전보다 기후변화 대응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아제이 방가는 WB에 전문성, 경험, 혁신을 제공하는 혁신적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WB는 기후변화를 포함해 빈곤 퇴치라는 핵심 임무에 영향을 주는 국제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하고 확장되고 있다”면서 “아제이 방가는 이런 기관 운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도 방가 총재의 출마를 적극 지지했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차기 총재가 정부와 민간 부문 간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해 세계 은행의 범위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가 총재는 기후 변화, 팬데믹, 극심한 빈곤 퇴치와 공동 번영 촉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직면한 도전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뉴욕타임스(NYT)는 “세계은행은 가입 국가로부터 더 많은 돈을 모으는 방법, 대출 모델의 변경, 빈곤과 지구 온난화 등 문제를 어떨헤 해야 할지 등에 대한 질문에 직면할 것”이라며 “특히 가난한 나라들이 부채를 재구성할 수 있도록 중국과의 미묘한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2차대전 후 각국 재건 자금 지원을 위해 설립된 WB의 총재는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미국이 사실상 선임하고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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