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뺐던 카카오, 이번엔 “독립기업 분리 검토…분사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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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 합병 1년 만인 2015년, '다음카카오'라는 사명에서 '다음'을 뺐던 카카오가 이후 8년 만에 포털 '다음' 사업조직을 독립기업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카카오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카카오는 포털 다음(Daum) 사업조직을 별도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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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 합병 1년 만인 2015년, ‘다음카카오’라는 사명에서 ‘다음’을 뺐던 카카오가 이후 8년 만에 포털 ‘다음’ 사업조직을 독립기업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카카오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카카오는 포털 다음(Daum) 사업조직을 별도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포털 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의 목적으로 다음 사업조직을 사내 독립기업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분사나 매각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2014년 10월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합병해 출범한 다음카카오는 이후 카카오톡 메신저를 기반으로 각종 사업을 벌여왔다. 네이버가 포털 서비스에 집중했던 것과 다른 길을 걸었다. 합병 뒤 1년 동안 다음이 해오던 마이피플, 다음여행, 다음소셜쇼핑, 다음뮤직 등을 정리했고, 합병 1년 뒤인 2015년 9월에는 사명에서 다음을 삭제했다. 2019년 1월에는 ‘대한민국 제1의 여론광장’으로 꼽히던 ‘아고라 서비스’도 종료했다.
그 결과 한때 네이버와 함께 ‘양대 검색 포털’로 불렸던 다음의 위상은 차츰 낮아져갔다. 엔에이치엔(NHN)데이터의 데이터 아카이브 ‘다이티 블로그’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검색 엔진 유입률(검색 점유율)은 네이버 62.81%, 구글 31.41%, 다음 5.14% 순이었다.
다음은 2000년대 초반까지도 국내 포털 업계에서 독보적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야후와 라이코스 등 쟁쟁한 글로벌 포털들도 국내에선 다음의 경쟁자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른바 ‘닷컴 버블’ 붕괴를 계기로, 네이버가 앞선 검색 기술을 기반으로 부상하면서 다음이 밀리는 쪽으로 업계 구도가 바뀌었다. 급기야 2000년대 중반 네이버가 다음을 제친 뒤 격차를 벌였고, 2014년 다음은 카카오에 합병됐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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