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北 어린이·임신부에 114만회분 이상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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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지원한 백신 114만 회분의 접종이 이뤄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유니세프 공보담당관은 지난 3월 북한에서 '따라잡기 백신 접종', 즉 예방접종 시기를 놓친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고 RFA에 밝혔다.
북한 보건성이 유니세프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13개 지역에서 최소 35만명 이상의 어린이와 약 15만명의 임신부가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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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지원한 백신 114만 회분의 접종이 이뤄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유니세프 공보담당관은 지난 3월 북한에서 '따라잡기 백신 접종', 즉 예방접종 시기를 놓친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고 RFA에 밝혔다.
북한 보건성이 유니세프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13개 지역에서 최소 35만명 이상의 어린이와 약 15만명의 임신부가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종류는 결핵용 BCG 백신, 혼합백신, 소아마비 IPV백신, 홍역 ·풍진 백신 등 총 5종으로, 물량은 약 114만회분이다.
결핵용 BCG백신은 어린이 35만8180명이, 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B형 간염·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를 예방하는 혼합백신은 어린이 29만6310명이 접종을 받았다.
홍역∙풍진 백신은 어린이 10만4221명이 1차 접종을, 15만4712명이 2차 접종을 마쳤으며 소아마비 IPV 백신은 어린이 7만8333명이, 파상풍·디프테리아(Td) 백신은 임신부 14만9463명이 접종했다.
이번 접종에 사용된 백신은 유니세프가 지난해 말 열차를 통해 북한에 반입한 것이다. 유니세프는 당시 어린이 54~69만명, 임신부 43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니세프 공보담당관은 "북한 보건성이 정기 예방접종의 일환으로 앞으로 몇 달 동안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 재고를 사용할 것"이라며 "유니세프는 세계보건기구(WHO) 및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과 협력해 향후 북한에 대한 백신의 조달과 운송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니세프는 지난 1월 말 남포항을 통해 북한에 결핵치료제와 실험용 소모품, 콜드박스(냉동상자), 아이스팩(보냉재) 등이 담긴 컨테이너 9개도 운송했다. 이는 지난 3월 평양에 있는 중앙의료약품관리소로 운송됐으며 현재 배분을 기다리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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