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국가대항전 한화 인터내셔널 크라운 5년만에 재개

4일부터 SF서 개막…한국 2018년 우승 이어 2연패 도전

2018년 3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전인지 유소연 김인경 박성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이 5년만에 재개되는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2연패 도전에 나선다.

LPGA투어 유일의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이 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2)에서 열린다. 한 국가당 4명씩 8개국 32명이 출전해 우승을 가린다.

2014년 창설된 이 대회는 격년제로 2018년 3회대회까지 진행됐으나 2020년 영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4회 대회가 코로나 펜데믹으로 취소됐다가 이번에 5년만에 다시 열리게 된 것. 2018년 인천에서 열린 3회 대회를 끝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5년 만에 재개된다. 1회는 스페인, 2회는 미국이 우승을 차지했고, 인천에서 열린 3회 대회는 박성현 유소연 전인지 김인경이 나선 한국이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2연패에 도전한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스웨덴, 잉글랜드, 태국, 호주, 중국 등 8개 나라가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조별리그 상위 2개국이 4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A조에는 미국, 스웨덴, 잉글랜드, 중국이, B조에는 한국과 일본, 태국, 호주가 편성됐다.

한국은 고진영 김효주 전인지 최혜진이 출전한다. 3회 우승멤버는 전인지 1명이다.

한국의 우승경쟁 상대로는 미국과 일본이 꼽히고 있다. 미국은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를 비롯해 렉시 톰슨, 릴리아 부, 대니엘 강이 나서며, 일본은 하타오카 나사, 후루에 아야카, 사소 유카, 시부노 히나코로 팀을 꾸렸다.

대회 방식은 조별리그의 경우 2인 1조의 한 팀이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점수를 채택)로 진행된다.

4강과 결승, 3-4위전은 두 선수가 포섬(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매치 1경기와 싱글 매치플레이 2경기로 승부를 겨룬다.

조별리그는 상대 나라와 두 차례 포볼 경기를 치르며 승리 1점, 무승부 0.5점, 패배 0점으로 승점을 부여한다. 또 준결승과 결승, 3-4위전은 먼저 승점 2를 따내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한국은 대회 첫날인 4일 호주를 상대하고 5일 태국, 6일 일본과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러 4강 진출 여부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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