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할 수 있어, 반려동물 전문가] (6·끝) 나를 대신해 줄 내 아이의 보호자⋯펫시터

이유정 2023. 5. 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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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제대로 사랑하려면 '자격'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역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펫시터 시장도 동시에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애견에 관심이 많은 프리랜서나 대학생 등 누구든지 펫시터에 도전할 수 있어 앞으로 점점 더 많은 펫시터가 배출될 전망이다.

자격증 취득시 펫시터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애견유치원·애견카페 등에 취업하거나 애완동물샵을 창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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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부재 시 반려동물 돌보고 치료하는 역할
반려견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전문 지식 갖춰야
수요 늘면서 각종 플랫폼 통해 구인구직도 쉬워져

동물을 제대로 사랑하려면 ‘자격’이 필요하다. 헌신·희생·사랑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자격만큼이나 객관적인 기준에 따른 자격도 중요하다. 자격증의 가치에 대해 우리가 인정하는 이유다. 

<농민신문>은 반려동물 애호가의 증가에 발맞춰 유망 반려동물 자격증의 내용과 취득방법, 쓰임새 등을 6회에 걸쳐 알아본다. 

펫시터를 찾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펫시터 자격증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미지투데이

살다보면 반려동물을 두고 어디론가 이동해야 할 피치 못할 상황이 종종 생기곤 한다. 그럴 땐 반려견을 키우는 양육자의 입장에서 여간 곤란하지 않을 수 없다. ‘펫시터’의 존재가 절실해지는 순간이다. 

펫시터는 반려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양육자 부재 시 반려동물을 돌보고, 반려동물의 다양한 건강문제를 예방·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시험 소개

한국애견협회에서 주관하는 펫시터 자격증은 단일 등급이고 시험 응시료는 필기 5만원, 실기 5만원이다.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사료 급여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하고 반려견의 활동에 필요한 적절한 강도의 산책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또 만약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시 필요한 경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반려견을 이해하고 돌보며 보호자가 곁에 없는 동안 반려견이 받을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펫시터가 반려견과 적절한 관계를 쌓고 관리를 해주게 되면 평소 분리불안이 있는 반려견도 보호자가 옆에 없는 상황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다.

◆준비 과정

한국애견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실내 교육장. 사진제공=한국애견협회

한국애견협회에서는 ‘반려견 자격 취득 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해 자격증 교육과 발급을 담당하고 있다. 이 중 펫시터 자격증 전용 특강반이 따로 있다. 수업을 수강하게 되면 ▲행동심리학 ▲영양학 ▲훈련 ▲애견미용 ▲동물복지 법규 등을 배울 수 있다.

가장 가까운 개강 일자는 5월 말이다. 다만, 비정기적으로 열리기 때문에 수시로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애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전화·카톡 상담을 받으면 개강 일자를 개인적으로 안내받을 수도 있다. 

분기별로 1회 세미나도 열리는데 지난달 22일~23일 진행된 ‘KKC 펫시터 전문가 양성 교육 세미나’는 박효진 동물상담 심리 전문가가 진행했다.

아카데미나 세미나를 모두 들을 필요는 없다. 가까운 날에 열리는 수업을 수강하면 된다. 

비용은 각각 30만원이다. 

◆산업 전망

아직 우리나라 펫시터 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다. 하지만 이미 해외 여러 나라에서는 펫시터가 전문 돌보미로 인정받고 있다. ‘반려동물판 우버’라고 불리는 ‘도그베케이(DogVacay)’와 ‘로버닷컴(Rover.com)’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역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펫시터 시장도 동시에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호자가 반려견을 직접 돌볼 수 없는 상황에서 보호자 대신 반려견을 돌봐 주는 펫시터의 역할이 강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펫시터의 경우 반려견 호텔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적은 수의 반려견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수요가 많은 편이다.

최근엔 숨고·펫플래닛·도그메이크·펫봄 등의 플랫폼을 통해 시간제(파트타임)로 일할 수도 있어 노인·중년여성에게 이른바 ‘꿀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애견에 관심이 많은 프리랜서나 대학생 등 누구든지 펫시터에 도전할 수 있어 앞으로 점점 더 많은 펫시터가 배출될 전망이다.

자격증 취득시 펫시터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애견유치원·애견카페 등에 취업하거나 애완동물샵을 창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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