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뚫다...지방에서 연거푸 `푸르지오` 브랜드 흥행
스마트홈 등 입주민 삶의 질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선보여
정읍 첫 1군 브랜드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계약도 순항 중
정읍 아파트 거래량 22개월만에 최고치...시장 분위기도 '급반전'
대우건설 푸르지오 브랜드가 지방 중소도시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도 아파트 분양 성공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이례적으로 지방에서 빼어난 성과를 거둔 것이라 높은 브랜드 선호도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북 정읍을 비롯해 경북 경산, 경남 밀양, 경북 경주 등 네 곳에서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아파트 분양이 흥행에 성공했다. 모두 지방 소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흥행은 전국 단위로 주거상품을 공급하며 쌓인 빅데이터를 활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전국 분양데이터를 축적하기 시작했다"며 "부동산 빅데이터 트렌드에 발맞춰 분양 DB(데이터베이스)와 시장 빅데이터를 결합한 '전략사업지 시스템'을 2013년부터 10년 넘게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전략 사업지 시스템을 통해 타사들이 눈 여겨 보지 않는 우량 사업지를 찾았다.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불황기였던 2013~2015년 서울 강남, 경기 과천, 안산, 수원에서 우량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선별 수주했다. 정읍, 경산, 밀양, 경주 등 소도시 틈새시장도 공략했다.
더불어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늘리고 있다. 푸르지오 스마트홈 플랫폼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양대 가전사(삼성전자, LG전자)의 주요 스마트 가전을 모두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각종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6개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가정 방역, 카쉐어링, 차량정비, 정리수납, 펫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셜 빅데이터 AI플랫폼도 도입했다. 시·군·구별 심리사이클을 분석해 적정 분양시점을 판단하는 근거로 삼는다. 단지별 가격예측 분석 알고리즘도 개발해 적정분양가 산정에 활용한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해 있음에도 대우건설이 흥행에 거듭 성공하고 있는 이유다.
특히 정읍에서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흥행이 단연 돋보인다. 앞서 이 아파트는 청약 결과 975건이 몰리며 정읍 역대 최다 접수 건수를 기록한 바 있으며, 역대 정읍 청약의 약 40%가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한곳에 몰릴 정도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정읍 첫 1군 브랜드 파워에 걸맞은 차별화된 상품성도 단연 화제다. 정읍에서 보기 힘든 29층 초고층에 707세대 대단지로 선호도 높은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되며, 전 세대 4베이(Bay) 구조에 타입별로 조망형 다이닝룸이 설계되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대형 알파룸, 팬트리가 들어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한 점에도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는 중이다.
또한 지상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 안전한 공원형 단지로 조성되며, 다채로운 친환경 조경으로 쾌적함을 더했다.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도 돋보인다. 정읍 최초로 아파트 안에 입주민 전용 골프 연습장과 탕을 갖춘 사우나가 설계되는 것을 비롯해 휘트니스, GX룸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시장 분위기도 개선되고 있어 계약에 가속도가 붙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정읍 아파트 거래는 111건을 기록해 2021년 5월(122건) 이후 약 2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공급도 희소해 정읍은 당장 분양될 아파트가 없고, 전국에서 보기 드물게 미분양 가구 수도 제로다.
주택 시장이 '바닥'을 다졌다는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호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올 1분기 건설·주택시장 평가 및 전망을 내놓으며 "수급 심리 개선으로 시장은 저점에 근접"이라고 밝혔다. 4월 현대경제연구원도 "상방 요인과 국내 주택가격의 하방 경직적인 특성으로 인해 경착륙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4월 4주차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동향에서도 서울에서 강남3구와 노원구가 상승전환에 성공했고, 인천 서구, 용인 처인구, 오산, 세종도 가격이 오름세라 상승 분위기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 내 실수요는 물론 수도권 등 타 지역 투자자들의 계약이 꾸준하게 진행 중"이라며 "자부심을 가지고 거주할 수 있는 지역 최고의 아파트로 조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전북 정읍시 농소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110㎡ 총 707세대 규모다. 견본주택은 정읍시 하북동(수성초 인근)에 위치한다.
배석현기자 qotjrgussl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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