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정부군 “신속지원군과 휴전협상 수용”…내전에 33만 명 피란길

김현아 기자 2023. 5. 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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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정부군이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과 휴전을 위한 협상을 전격 수용하면서, 19일째 이어져 온 수단 내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지 시선이 쏠린다.

수단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의 특사인 다팔라 알하즈는 3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RSF와 휴전을 위한 협상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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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SHOT-SUDAN-CONFLICT <YONHAP NO-0087> (AFP) 3일 수단 수도 하르쿰에서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간 전투가 벌어지면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수단 정부군이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과 휴전을 위한 협상을 전격 수용하면서, 19일째 이어져 온 수단 내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지 시선이 쏠린다. .

수단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의 특사인 다팔라 알하즈는 3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RSF와 휴전을 위한 협상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 협상이 적대행위의 중단에 관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RSF 대표단과 대면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다. 소통은 중재자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단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지휘하는 RSF의 무력 충돌이 벌어지면서 500여 명이 죽고 4000여 명이 다쳤다. 유엔은 수단에서 33만여명이 피란길에 올랐고, 이들 중 10만여명은 이웃 국가로 탈출했다고 집계했다.

2019년 함께 쿠데타를 일으켜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의 30년 집권을 무너뜨린 부르한 장군과 다갈로 사령관은 민정이양 협상 과정에서 정부군과 RSF 통합 일정 및 통합 후 지휘권 소재를 두고 충돌해왔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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