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산업용 가스회사, 여수 블루수소에 8억달러 투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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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산업용 가스회사인 '린데'가 전남 여수에 8억 달러를 투자해 블루수소 생산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유럽을 순방 중인 김영록 전남지사는 3일(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국내 기업인 한양·독일기업인 린데 등과 이러한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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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독일 산업용 가스회사인 '린데'가 전남 여수에 8억 달러를 투자해 블루수소 생산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유럽을 순방 중인 김영록 전남지사는 3일(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국내 기업인 한양·독일기업인 린데 등과 이러한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린데는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및 엔지니어링 회사로, 한양이 여수 묘도에 조성하는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과 열병합발전소에서 블루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린데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8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연간 8만t의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이산화탄소를 연간 43만t 포집해 30년간 1천300t의 이산화탄소를 해외 저장소에 매립하는 사업이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지사와 숀 더빈 린데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총괄대표, 김형일 한양 대표, 성백석 린데코리아 대표, 문병철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투자를 해상풍력발전단지, 그린수소 에너지 섬 등 대규모 프로젝트와 연계해 청정에너지로의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겠다"며 "투자사업이 꼭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숀 더빈 총괄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남도, 여수시, 한양, 린데가 적극 협력해 전남에서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청정수소 발전을 함으로써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자협약에 앞서 김영록 지사는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의 바스프 본사를 방문, 전남과 상생 노력에 감사를 표한 후 정밀화학, 반도체·배터리 소재,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산업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제안했다.
이에 라이너 가이어 바스프 수석 부사장은 "바스프는 미래성장산업으로 해상풍력발전, 이차전지 배터리 등 사업다각화를 고려 중이며, 전략적 사업파트너인 전남도와 적극적으로 투자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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