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시어러 넘었다…‘괴물 스트라이커’ 홀란드, EPL 단일 시즌 35골째 작렬 ‘신기록’

▲ 프리미어리그 전설을 쓴 엘링 홀란드.

▲ 31경기 만에 35골을 터트린 홀란드.

▲ '가드 오브 아너'로 홀란드를 맞는 맨시티.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괴물 스트라이커가 기어이 득점 기록을 깼다.

맨체스터 시티는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꺾었다.

엘링 홀란드는 후반 25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5골째를 작렬하며 앤디 콜(전 아스널)과 앨런 시어러(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보유한 34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42경기 체제였다. 콜은 40경기, 시어러는 42경기에서 34골을 넣었다. 홀란드는 31경기만 뛰고도 신기록을 세우며 빛났다.

네이선 아케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던 맨시티는 홀란드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나갔다. 홀란드는 스루패스를 감각적인 칩슛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맨시티 선수들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에 ‘가드 오브 아너’로 경의를 표했다. 이후 맨시티는 40분 필 포든의 쐐기골까지 더하며 3-0 대승을 거뒀다.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득점에 성공한 홀란드.

▲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다골 기록 수립을 축하하는 맨시티.

▲ 감각적인 칩슛으로 35호골을 터트린 홀란드.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득점 기계다. 홀란드는 10대 어린 나이부터 남다른 골 감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 시절에도 팀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도 남다른 파괴력을 선보였다. 89경기에서 86골 23도움을 기록한 뒤 잉글랜드 무대로 둥지를 옮겼다.

괴물 공격수에게 적응 기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맨시티 합류 후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거듭났다. 현재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에 10골 앞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왼발로 23골, 오른발과 머리로는 각각 6골을 기록했다. 큰 키에 빠른 발까지 갖춘 홀란드를 막아내기에는 프리미어리그 수비수들도 여간 쉽지 않았다.

홀란드는 전 대회에서 45경기 51골 8도움을 올렸다. 영국 리그 한 시즌 공식전 최다 득점은 1928년 63골(41경기)이다. 만약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홀란드는 최대 9경기를 치르게 된다.

▲ 웨스트햄전 승리로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재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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