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35호골 새 역사' 맨시티 하루만에 다시 선두 탈환, 웨스트햄에 3-0 대승

이원희 기자 2023. 5. 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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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하루 만에 경쟁팀 아스널을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맨시티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순연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맨시티 주포 엘링 홀란은 또 한 번 골을 추가하며 리그 35호골을 달성했다.

또 홀란은 레전드 앨런 시어러, 앤디 콜과 함께 했던 단일 시즌 리그 최다 34골을 뛰어넘는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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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세리머니하는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엘링 홀란의 리그 35호골을 소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골 세리머니하는 엘링 홀란(왼쪽에서 두 번째). /AFPBBNews=뉴스1
맨시티가 하루 만에 경쟁팀 아스널을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3연패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맨시티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순연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25승4무4패, 승점 79를 기록하고 리그 2위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첼시를 잡아내고 1위에 올랐던 아스널은 하루 만에 2위로 내려갔다. 앞으로 맨시티는 5경기, 아스널은 4경기를 앞두고 있다. 우승 경쟁에서 맨시티가 상당히 앞서 있다.

맨시티는 남은 5경기에서 리즈 유나이티드(17위), 에버턴(19위), 첼시(12위), 브렌트포드(9위), 맨유(4위) 등 대부분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한다. 이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3년 연속 EP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전망이다.

이날 맨시티 주포 엘링 홀란은 또 한 번 골을 추가하며 리그 35호골을 달성했다. 올 시즌 출전한 31경기보다 넣은 골이 더 많다. 또 홀란은 레전드 앨런 시어러, 앤디 콜과 함께 했던 단일 시즌 리그 최다 34골을 뛰어넘는 새 역사를 썼다. 시어러와 콜은 리그 일정이 42경기 체재였을 때 이뤄낸 기록이다. 홀란은 이들보다 더 적은 경기를 뛰고도 더 많은 골을 넘었다. 더 중요한 것은 홀란에게 5경기가 남았다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골을 넣을 것인지가 관심사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은 떼놓은 당상이다. 득점 부문 전체 2위 해리 케인(토트넘·25골)을 크게 앞서고 있다.

풋볼 트위트 등 현지 매체들은 "홀란이 단일 프리미어리그 시즌에서 역대 그 누구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SNS를 통해 홀란의 수많은 사진을 업로드하며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역시 "홀란이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홀란은 특별하다"고 칭찬했다. 홀란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특별한 밤이고 환상적인 순간이다.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장에 들어서는 엘링 홀란(오른쪽). /AFPBBNews=뉴스1
엘링 홀란의 리그 35골을 소개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사진=프리미어리그 SNS
엘링 홀란의 리그 35호골 축하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사진=프리미어리그 SNS
이날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홀란 원톱에 잭 그릴리쉬, 베르나르두 실바, 훌리안 알바레즈, 리야드 마레즈, 로드리, 존 스톤스를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공격수 알바레스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하고, 센터백 스톤스가 허리에 배치돼 수비진을 보호했다. 변칙 전술이었다. 나단 아케,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는 스리백을 맡았고, 골문은 스테판 오르테가가 지켰다. 웨스트햄은 4-2-3-1로 맞섰다.

양 팀은 전반 0-0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맨시티는 전반 32분 로드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맨시티는 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수비수 아케였다. 프리킥 찬스에서 마레즈의 왼발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골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잡은 맨시티는 후반 20분 홀란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순간적인 침투로 상대 수비진을 뚫어내더니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정확한 칩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0분 필 포든의 환상적인 중거리포까지 터지면서 맨시티는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홀란에게 평점 7.79를 부여했다. 단 한 차례 유효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지만, 한 번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홀란의 패스성공률은 87%였다.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그릴리시였다. 평점 8.5이었다. 키패스 4개와 함께 어시스트 1개를 올리며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했다.

선제골을 넣은 나단 아케(오른쪽). /AFPBBNews=뉴스1
쐐기골 주인공 필 포든(오른쪽). /AFPBBNews=뉴스1
맨시티 선수단이 엘링 홀란의 단일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엘링 홀란(오른쪽)을 축하해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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