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수면 점수는?"…삼성, 수면 관리·피트니스 강화된 워치OS 공개

기사내용 요약
'원 UI 5 워치' 공개…5월 시범 운영 뒤 하반기 신제품 정식 탑재
심박수 구간 등 맞춤형 운동 가이드 제공…119 긴급 연결 기능 추가

[서울=뉴시스]삼성전자는 '원 UI 5 워치(One UI 5 Watch)'를 4일 공개하고 주요 기능을 선보였다. 사진은 원 UI 5 워치의 수면 기능.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 워치 신작에 탑재될 새로운 운영체제(OS)를 공개했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의 핵심인 수면 관리 기능, 피트니스 기능 등이 사용자에 맞춰 보다 강화되고, 119 긴급 번호 연결 등 안전 기능까지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원 UI 5 워치(One UI 5 Watch)'를 4일 공개하고 주요 기능을 선보였다.

원 UI 5 워치는 향상된 수면 관리 기능과 피트니스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하며,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기능도 개선됐다.

원 UI 5 워치는 '갤럭시 워치5 시리즈'와 '갤럭시 워치4 시리즈' 사용자를 대상으로 5월 중 삼성 멤버스 앱에서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시범 운영된다. 베타 프로그램을 거친 뒤 하반기 공개될 갤럭시 워치 신제품에 정식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더 나은 수면을 위해 개인 수면 패턴의 이해, 건강한 습관 형성, 최적화된 수면 환경 조성을 강조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원 UI 5 워치를 통해 수면 관리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숙면 팁을 이제 갤럭시 워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취침 6시간 전 카페인 섭취 금지, 아침 시간 햇볕 쬐기 등의 팁을 워치에서 직접 볼 수 있다.

직관적으로 개선된 '수면 인사이트 UI(사용자 환경)'는 사용자의 수면 점수를 화면 상단에 배치해 전날 밤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을 한눈에 보여준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는 '원 UI 5 워치(One UI 5 Watch)'를 4일 공개하고 주요 기능을 선보였다. 사진은 원 UI 5 워치의 피트니스 기능. (사진=삼성전자 제공)

원 UI 5 워치는 사용자 심박수 구간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운동 가이드도 제공한다.

먼저 사용자는 갤럭시 워치로 개인의 '심폐 역량'을 측정할 수 있다. 사용자가 10분간 러닝을 하면 최대산소섭취량(VO2max)과 유산소 및 무산소역치기반의 개인화 된 심박수 구간이 설정된다.

갤럭시 워치는 이렇게 측정된 사용자 개인의 심폐 역량을 기반으로 1구간부터 5구간까지 개인 맞춤형 '심박수 구간'을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는 목적에 맞는 심박수 구간을 선택해 운동할 수 있다. 1구간은 가장 느린 심박수 구간으로 몸풀기에 적절하며, 일반적인 고강도 운동은 4구간을 선택 하는 것이 적합하다. 최고 수준의 운동에 해당하는 5구간까지도 마련됐다.

사용자가 2구간을 선택해 운동을 하는 도중 이보다 심박수가 느린 1구간이나 더 빠른 3구간 등 해당 구간을 벗어나면 알림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목적에 맞는 적절한 심박수로 운동을 잘 하고 있는지 체크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5 프로를 통해 사용 가능한 GPX(GPS Exchange Format) 경로 안내 기능도 강화됐다. 기존 운동 유형인 하이킹과 사이클링에 러닝과 걷기가 추가돼 사용자는 보다 편리하게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며 운동할 수 있게 됐다.

긴급 SOS 기능 또한 개선됐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사용자가 갤럭시 워치의 홈 버튼을 5번 연속으로 누른 뒤 전화 연결 여부를 확정하면 119 등 긴급 번호로 연결되는 기능이 추가됐다.

긴급 번호로 구조 요청이 이뤄지면 사용자의 의료 정보에 바로 접근 가능한 버튼이 갤럭시 워치 화면에 제공된다. 다만 정보 제공을 위해서는 사용자가 본인의 의료 정보를 사전에 등록해 둬야 한다.

혼 팍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상무)는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헬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시작을 숙면으로 보고 있다"며 "새로운 원 UI 5 워치 운영체제를 통해 갤럭시 워치 사용자가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