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세계 10위권 식량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권오은 기자 2023. 5. 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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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성장 전략의 하나로 식량사업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세계 10위권 메이저 식량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7대 핵심사업의 하나인 식량사업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글로벌 메이저 식량기업으로의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식량사업의 양적, 질적 성장과 더불어 국가 식량안보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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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경작지 86만ha, 생산량 710만t, 가공물량 234만t 목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성장 전략의 하나로 식량사업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세계 10위권 메이저 식량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투자를 통해 경작지 86만헥타르(ha)를 확보하고 생산량 710만톤(t), 가공물량 234만t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작지 86만ha는 서울시 면적의 약 15배 규모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북미, 남미 등 주요 식량 생산국가의 영농기업과 합작해 원곡 자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2월 호주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25만ha 규모의 밀 재배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 사업 계획.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또 북반구 흑해지역의 영농자산을 통해 연 500만t의 곡물 생산량을 확보한다. 북반구와 수확시기가 반대인 남미와 호주에서도 각각 연 100만t과 연 50만t, 그 밖의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지역에서 연 60만t 규모의 곡물을 직·간접 생산할 계획이다. 세계 1위 곡물 생산국인 미국에서는 선도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연 300만t 규모의 현지 조달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원곡자산을 기반으로 가공 분야에도 진출해 연 234만t 물량을 취급,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최대 전분당 기업인 대상과 지난 2월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 전분당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로 미국에서도 대두 착유사업 파트너를 물색하는 등 식량 가공 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사업 포트폴리오에는 곡물과 함께 팜유, 면방도 포함되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농장은 지난해 영업이익 약 1000억원을 달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환경기준을 준수하면서 칼리만탄섬에 정제공장과 더불어 팜농장을 확장해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사슬)을 연결한다.

면방사업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에 여의도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5200ha의 면화클러스터 재배지를 배정받아 면화재배에서 제품생산까지 수직계열화의 초석을 마련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면화 재배면적을 앞으로 5만ha까지 확대, 착유사업 및 면방설비 교체 등의 단계적 투자로 수익성을 키우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7대 핵심사업의 하나인 식량사업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글로벌 메이저 식량기업으로의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식량사업의 양적, 질적 성장과 더불어 국가 식량안보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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