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매경오픈 관전포인트 3가지…박상현·김비오·이태희·조우영·서요섭·고군택 등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네 번째 대회인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은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며, 4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펼쳐진다.
박상현·김비오·이태희 등 대회 3번째 우승 도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김종덕, 강욱순, 최광수를 비롯해 배상문, 김대현, 이상희, 황인춘, 허인회, 문경준, 박준원, 류현우 등 쟁쟁한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2승을 거둔 선수는 박남신(64), 최상호(68), 김경태(37), 박상현(40), 이태희(39), 김비오(33) 등이다. 이들 중 이태희는 2019년과 2020년에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3승을 거둔 선수는 없었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는 박상현(2016년, 2018년 우승)을 필두로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김비오(2012년, 2022년 우승), 2연패의 주인공 이태희가 대회 사상 첫 3승 챔피언에 도전한다.
특히 박상현에게 남서울 컨트리클럽은 평소 훈련하는 '홈 코스'다. 코스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고, 공략에도 능하기 때문에 그 동안 성적도 좋았다. 두 번의 우승 외에도 2014년 준우승, 2017년과 2021년 3위, 2019년 4위였다. 작년에는 10위로 톱10에 들었다.
박상현은 올해 들어 아시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KPGA 코리안투어를 종횡무진했다. 8개 대회에 출전해 아시안투어 시리즈 타일랜드 공동 6위와 시리즈 카타르 공동 8위를 기록했고, 이후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단독 2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주 DP월드투어와 코리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박상현은 현재 KPGA 코리안투어 상금 1위(1억9,771만9,475원), 평균타수 1위(68.6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78.47%의 높은 그린적중률을 뽐내며 이 부문 시즌 1위다.
김비오는 작년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쳐 2위 조민규(35)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타 차로 우승, 10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해 2승을 거둔 김비오는 올해 첫 타이틀 방어전이다.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하는 그는 국내 골프존 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지난주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앞서 아시안투어 월드시티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위로 톱10에 들었다.
김비오는 시즌 평균 362.765야드를 날린 장타력이 무기다. 거기에 벙커세이브율 100%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다.
이태희 역시 올해 아시안투어와 병행하면서 시리즈 베트남 공동 4위, 시리즈 태국에서 공동 6위로 선전했다. 다만 올해 첫 출격한 국내 대회 코리아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아마추어 영건과 베테랑들의 명승부 기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골프에 대표로 출전하게 될 아마추어 조우영(22)과 장유빈(21)도 출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우영은 올해 KPGA 2부인 스릭슨투어 우승에 이어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에서 1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을 따냈고, 장유빈은 스릭슨투어 개막전 우승에 이어 골프존 오픈 공동 5위를 차지했다.
2021년부터는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장유빈은 2019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 2022년 송암배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등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지난해 대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우승을 통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두 선수 외에도 안성현, 송민혁, 허찬구, 이성호, 문동현, 피승현, 김현욱, 이승형 등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격한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최고령 컷 통과(62세 4개월 1일) 기록을 보유한 최상호(68)와 시니어 무대 최강자 김종덕(61)이 후배들과 샷 대결을 예고했다.
자존심 회복 기대하는 서요섭·신상훈·문경준
지난주 코리아 챔피언십에서는 코리안투어 간판스타들이 대거 컷 탈락했다. 그 중에는 서요섭과 신상훈, 문경준, 문도엽, 이태희 김민규, 최진호, 이상희, 김태훈, 고군택 등이 포함되었다. 이들 모두 이번 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특히 2023시즌 개막전에서 코리안투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고군택은 시즌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달 18일 진행된 본 대회 예선전을 통해 김대현, 김의인, 이두열, 이승형, 최천호 5명이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밖에 이수민, 장이근, 홍순상, 김봉섭, 박은신, 함정우, 강경남, 이형준, 이승택, 김형성, 변진재, 배용준, 이정환, 옥태훈, 정한밀, 김한별 등 코리안투어 간판 선수들이 출전해 아시안투어 선수들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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