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들인 투수" 교체 대신 1달을 버텼다, 이승엽과 두산 '인내의 단맛'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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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올 시즌을 앞두고 65만 달러에 두산과 계약을 맺은 딜런은 2월말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을 하다가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3일 한화전을 앞두고 '딜런이 내일 등판하냐'는 질문에 "내일 비만 안 오면 나온다"고 답했다.
딜런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1라운드에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은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안정적인 제구력이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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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올 시즌을 앞두고 65만 달러에 두산과 계약을 맺은 딜런은 2월말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을 하다가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딜런은 어지럼증으로 호주 현지 병원에 입원했고 따로 입국한 뒤 3월 13일 병원 검진 결과 골타박 판정을 받았다.
이후 안정을 취하며 보낸 딜런은 지난달 27일 KIA 타이거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딜런은 드디어 이달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3일 한화전을 앞두고 '딜런이 내일 등판하냐'는 질문에 "내일 비만 안 오면 나온다"고 답했다. 4일 잠실에는 비가 예보돼 있다.
이 감독은 "던지는 걸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실전도 퓨처스에서만 2번 정도 했고 관중이 많은 잠실야구장은 또 다를 거다. 아까 선수에게 물어봤더니 본인도 기대된다고 하더라. 중요한 선수라 기다렸다. 기다린 만큼 보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 들여서 데리고 온 선수다. 팔꿈치 같은 곳이 아픈 게 아니라 타구를 몸에 맞는 부상이었고, 선수를 교체하는 건 모험이다. 한 달을 기다리지 않고 바꿨다가 부진하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다. 결과론이지만 팀이 한 달을 잘 버텼다"고 말했다.
딜런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1라운드에 밀워키 브루어스의 지명을 받은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안정적인 제구력이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두산은 돌아온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없이 마이너리그에서 줄곧 뛴 딜런은 102경기(90경기 선발) 등판해 34승 29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km다. 강력한 빠른공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구사한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1명만으로 4월을 보냈는데 대체 선발인 3년차 김동주가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14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딜런이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에 정상적으로 들어간다면 5선발 최승용이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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