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북, 금강산 '해금강호텔' 완전 철거…위성사진에 흔적 없어"

김지은 기자 2023. 5. 4. 08: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인 해금강 호텔을 완전히 철거한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

미국의소리(V0A) 방송은 민간 위성사진업체 '플래닛랩스'의 3일 자 위성사진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금강산에서 통천항으로 옮겨진 해금강 호텔의 하층 지지대가 최종 해체됐다며 더 이상 건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고 4일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마지막 하층 지지대도 최종 해체

【서울=뉴시스】통일부가 29일 금강산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 현황 일부를 공개했다. 사진은 2000년 10월 개관한 해금강호텔. 2019.10.29. (사진=통일부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인 해금강 호텔을 완전히 철거한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

미국의소리(V0A) 방송은 민간 위성사진업체 '플래닛랩스'의 3일 자 위성사진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금강산에서 통천항으로 옮겨진 해금강 호텔의 하층 지지대가 최종 해체됐다며 더 이상 건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고 4일 보도했다.

VOA는 지난 3월부터 하층 지지대의 크기가 조금씩 줄어드는 정황을 포착했으며, 지난달 30일 자 위성사진을 통해 이 지지대가 더 이상 통천항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해금강 호텔은 금강산 관광지구 내 고성항 부두에 있던 수상 호텔로, 우리 측 현대아산의 소유다.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10년 넘게 방치돼 왔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9년 10월 금강산을 시찰한 뒤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북한은 작년 3월 해금강 호텔 철거 작업을 일방적으로 시작했다.

금강산 관광지구 내 다른 남측 자산도 지난해 대부분 해체됐다.

작년 4월엔 한국의 리조트 기업 아난티가 운영하던 금강산 골프장의 8개 숙소동이 철거됐다.

또 문화회관 건물과 금강산 온정각, 고성항횟집 등 한국 소유 건물이 해체돼 현재 이들 부지엔 콘크리트 잔해만이 남아있다.

정부는 우리 측 자산에 대한 일방적인 철거를 중단할 것을 계속 요청하고 있으나 북한은 무응답으로 일관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