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성저혈압 고딩맘→母 6남매 독박육아·살림…박미선 "엄만 무슨 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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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맘의 기립성저혈압으로 인해 고딩맘의 어머니가 독박육아, 살림을 맡게 됐다.
아침부터 아이들의 식사와 등원을 준비시키는 건 고딩맘이 아닌 고딩맘의 어머니였다.
어머니가 아이들을 케어하는 동안 고딩맘은 누워서 휴대전화를 하고 있었다.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해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도 여러 차례 쓰러진 바 있는 고딩맘은 아이들을 등원시킨 후 유일한 힐링 시간이라는 또래 엄마들과 책 모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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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고딩맘의 기립성저혈압으로 인해 고딩맘의 어머니가 독박육아, 살림을 맡게 됐다.
3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3’에서는 19세에 고딩맘이 된 후, 재혼과 함께 다섯 아이를 낳아 총 여섯 아이를 키우고 있는 고딩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연한 고딩맘은 16살이었을 때 3살 연상의 남자친구의 권유로 전학을 가면서 전교 10등을 하는 등 꽃길을 걸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18살에 임신을 하고 19살에 출산했다. 출산 한 달 전 남편과 혼인신고를 했음에도 좁혀지지 않은 입장 차이와 갈등으로 출산 3개월 만에 이혼했다.
홀로 아이를 키우려고 결심한 고딩맘이었지만 1년 후 친구들과 모임에서 만난 남자에게 마음을 열었다. 어머니의 반대 속에서도 만남을 이어간 끝에 둘째 아이를 갖게 됐고, 남자는 “내가 책임질게”라며 결혼을 약속했다. 하지만 남자는 10번 넘게 이직을 하고 있던 상태로, 이렇다 할 직업이 없는 상태였다. 때문에 고딩맘과 남자는 찜질방에서 산후조리를 해야 했다.
현재 고딩맘의 집에는 남편은 보이지 않았다. 아침부터 아이들의 식사와 등원을 준비시키는 건 고딩맘이 아닌 고딩맘의 어머니였다. 게다가 아이도 2명이 아닌 6명이었다. 연년생만 4명이 될 정도였다.
어머니가 아이들을 케어하는 동안 고딩맘은 누워서 휴대전화를 하고 있었다. 기립성 저혈압이 있기 때문이었다.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해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도 여러 차례 쓰러진 바 있는 고딩맘은 아이들을 등원시킨 후 유일한 힐링 시간이라는 또래 엄마들과 책 모임을 가졌다. 그 사이 집안일은 어머니의 몫이었고, 고딩맘이 “저도 살림을 도와드리는데”라고 말했지만 박미선은 “도와드리는 게 아니라 본인 일이다”고 일침했다.
하원 후에도 육아와 살림은 어머니의 몫이었다. 책 모임에서 돌아온 고딩맘은 자격증 취득을 이유로 방에 틀어 박혀 컴퓨터만 했다. 그러다가 밖에 나와서 아이들이 제멋대로 노는 걸 보고 어머니에게 잔소리를 했고, 이에 서운함을 토로한 어머니와 갈등을 빚었다. 고딩맘은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힘든데 뭘 와서 도와주냐. 앞으로 안 와도 된다”고 말했다.
이후 약 3분 거리의 어머니 집으로 고딩맘의 첫째 딸이 찾아왔다. 이 집은 첫째 딸의 휴식 장소였다. 첫째라는 이유로 동생들에게 양보를 해야 했던 첫째 딸은 “나는 성 언제 바뀌어?”라고 물었다. 첫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아이여서 혼자만 성이 달랐던 첫째 딸의 말에 고딩맘은 눈시울을 붉혔고, “알아보지 않은 건 아니다. 신청서를 받아왔다. 준비를 마치고 서류만 내면 되는데 아직 안 낸 이유는 전남편이랑 엮이는 게 너무 싫었기 때문이다. 이혼 소송할 때 진절머리 나지 않았냐. 성본 변경을 하려면 그들을 또 봐야하는게 그게 너무 싫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딩맘은 아이의 성본 변경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고딩맘은 아이들에게 가족 그림을 그려보라고 한 뒤 앞으로는 ‘배씨’가 아닌 ‘조씨’라면서 첫째 딸의 성을 바꿔서 불렀다. 첫째 딸은 어색해하면서도 좋아했고, 고딩맘은 “아이가 어색해하면서도 좋아한다는 걸 느꼈다. 이제는 전남편한테 시달려도 더는 늦출 수 없기에 하루 빨리 성본변경을 하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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