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기자 올림픽’ AIPS 총회, 8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서 개최
전 세계 체육기자들이 모이는 2023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총회가 서울에서 8일 개막해 12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장소는 서울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이다. 7일 AIPS 집행위원, AIPS 아시아 회원, 어워즈 수상자와 심사위원 등 총 100여 명이 국내에 도착하며 공식 일정은 8일 시작된다. 이날 오후 서울시 제공 환영 만찬이 열린다. 9일 오전에 AIPS 아시아 총회와 시상식이 벌이지고 오후에는 2023 AIPS 총회 공식 개회식 및 시상식과 만찬이 이어진다. 10일에는 2027 충청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프레젠테이션과 2021 청두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된다. 11일에는 AIPS 정관 회의가 예정돼 있고,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환송 오찬이 펼쳐진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의승 서울시 부시장,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진종오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 장명희 아시아빙상경기연맹 회장, 전갑길 국기원 이사장 등이 함께 자리한다.
AIPS 총회는 ‘체육기자들의 올림픽’이라고 불린다. 1924년 파리올림픽 기간에 국제체육기자들의 협력 강화를 목표로 만들어졌다. 8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체육기자 200여명이 참가한다. 국내에서 AIPS 총회가 열리기는 1987년(50차·서울), 2011년(74차·서울), 2017년(80차·평창)에 이어 네번째다.
2023년 총회도 한국 스포츠의 저력을 증명할 큰 기회다. 2022년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서울 총회에 이어 올해 국내에서 글로벌 스포츠 행사를 또 열어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또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2027 충청권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36 하계올림픽 등 국내 개최 및 유치 예정 국제 스포츠이벤트에 대한 홍보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세계 최대 규모의 AIPS 미디어 어워즈 시상식 라이브 방송 등에 K-팝, K-뷰티, K-푸드, K-관광 등 K-컬처 콘텐츠 홍보 및 체험도 더해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체육기자연맹 양종구 회장은 “‘체육기자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AIPS 총회를 국내에서 열게 되어 매우 뿌듯하다”며 “총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틀을 쌓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아니 멜로 AIPS 회장은 “스포츠는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체육기자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열심히 전진하기를 바란다. 이번 총회에서는 AI(인공지능)를 핵심 주제로 논의할 예정”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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