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로맨틱한 구버지 "♥아내에 매일 빵+커피 배달..가족여행 자주가" (‘라스’)[종합]
[OSEN=박하영 기자] ‘라디오스타’ 김구라가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나의 예능 아저씨’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응수, 권일용, 염경환, 손준호가 출연했다. 개그맨에서 쇼호스트로 성공적인 변신을 통해 홈쇼핑계의 BTS로 불리기고 있는 염경환은 여전히 바쁜 근황을 전했다.
염경환은 바쁜 스케줄을 자랑하며 ‘라스’ 출연 전에도 홈쇼핑을 하고 끝나고도 하러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원래 홈쇼핑 스케줄이 있었는데 ‘라스’에 왔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구라는 “예전에 제가 하는 유튜브에 나오셨는데 제작진에 프라이팬을 보내주셨다”라며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또 염경환은 자신을 ‘빈티지 개그맨’이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가끔 나와야 재밌다. 얼마 전에 ‘동상이몽’에 나왔는데 역대급 시청률을 찍었다. 우리가 옷이나 가방을 사놓고 까먹고 있다가 우연히 발견한 추억의 조각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나오고 ‘라스’에 3년이나 4년 후에 나오겠다. 너무 자주 나오면 가치가 떨어진다”라며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염경환은 MBC 입구에서 2번 커트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 그래도 제지 2번 당했다. 지하 1층에서 출입을 제지당했다. 1층에서 접수하라 해서 ‘라디오스타’ 출연자라고 했다. 새로 오신 분들이 젊다보니 저를 모르더라. 여기 MBC에서 나를!”이라며 분노해 폭소케 했다.
이때 염경환의 절친 김구라는 “얼마 전에 깜짝 놀랐다. 염경환과 통화를 했는데 강호동이 아직도 ‘1박 2일’ 방송하고 있냐고 묻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어이없는 듯 “네가 무슨 BTS야?”라고 말했다. 방송과 거리가 먼듯한 염경환에 김국진은 홈쇼핑 스케줄을 물었다. 이에 염경환은 “하루에 가장 많이 한 것은 7번이다”라고 답했고, 더불어 김구라가 “작년에 900회, 한 달에 제일 많이 한 게 100회다”라며 덧붙여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염경환은 MBC 출입을 못했다며 “누구냐고 하더라. 저도 이제 여기 미련 없다”라고 급발진해 웃음을 더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래도 염경환 씨 근본이 코미디언인데 방송을 잊으면 안 된다”라며 그를 달랬다.
그런가 하면, 염경환은 김구라의 TMI를 대방출했다. 그는 “따뜻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라며 “얼마 전에 구라네 가서 제수 씨하고 와인을 한 잔 했다. 와인을 마시면서 이야기 하는데 아침마다 천하의 김구라가 일어나서 갓 구운빵 갓 볶은 커피를 매일 같이 배달을 한다고 하더라. 보통 러블리한 가족도 이러기 힘들지 않나”라며 사랑꾼 면모에 놀라워 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아내의 칭찬이 부끄러워 ‘이런 남편 봤어?’라고 말한다고. 이에 대해 염경환은 “분위기를 깬다. (아내가) 그게 너무 싫다고 하더라. 입방정을 한다”라며 핀잔을 줬다. 그러자 김구라는 “아내가 너무 고마워하는 게 안쓰러워서 일부러 산통을 깨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김구라는 아내랑 딸과 함께 가족여행을 자주가기도 한다고. 염경환은 “자기가 좋아하는 골프보다 가족들과 여행을 간다. 근데 좋은 곳 갔으면 가족끼리 즐기면 되는데 나한테 꼭 전화해서 ‘야 , 나 지금 어딘지 알아?’라고 한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김구라는 “염경환이 너무 일만 해서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런 거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염경환은 “좋은 곳 소개해주는 것 보다 되게 얄미운 말투로 하더라”라며 “얼마 전에는 내 홈쇼핑 촬영장에 유튜브 촬영을 왔더라. 그래서 내가 ‘요즘 예능도 힘든데 난 홈쇼핑으로 넘어오길 잘 한 것 같다’라고 했더니 보통 친구면 ‘그래 너 잘한 거야’ 이게 정상이지 않나. 근데 김구라는 ‘그 당시 네가 할 예능이 없지 않았냐’라고 하더라”라며 돌직구 날린 김구라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김구라는 “맞는 말 아니냐”라고 여전히 냉철하게 답했다. 김응수 또한 “친구니까 그런 맞는 얘기 해주는 거다. 얘 잘 삐지는 구나”라며 되려 염경환을 나무랐다. 이에 염경환은 권일용에게 상담을 요청했고, 가만히 듣던 본 권일용은 “전형적인 분노 유발형이다. 묻지마 범죄가 이래서 일어는 거다”라고 일침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이후 김구라는 “하여튼 염경환이 잘 돼서 좋다. 얼마 전에 우리 집에 왔을 때는 아내한테 명품 스카프를 선물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염경환은 “왜 내가 망고 사간 이야기는 안 하냐. 백화점 망고다”라며 강조했다.
김구라는 수긍하며 “요즘 염경환 씨가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안 그랬다. 오죽하면 옛날에 동현이가 ‘아빠 저 아저씨는 왜 돈을 안 내?’라고 물어봤다”라고 폭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가만히 듣던 김응수는 “동현이가 얼마나 충격을 받았으면 그 이야기를 했겠냐”라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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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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