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125㎜ 비바람에 탐방로 통제…6일까지 “계속 비”

이현수 2023. 5. 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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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변에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라산 탐방로가 통제됐습니다. 제주도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늘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낮 12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삼각봉에는 125㎜, 윗세오름에는 115.5㎜의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지역 지점별 강수량은 강정 106㎜, 서귀포 99.1㎜, 마라도 99㎜, 고산 72.8㎜, 제주 69.8㎜, 성산 66.2㎜ 등입니다.

해상에 물결도 높게 일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와 남서쪽안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8개항로 여객선 11척 중 2개항로 3척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6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50㎜로, 중산간과 산지 등 많은 곳은 200∼400㎜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오늘 오전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 시간당 30∼50㎜, 산지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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