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찾는 알뜰살뜰 고객들, '편의점'으로 몰린다

박미선 기자 2023. 5. 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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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편의점이 '가성비'(가격대비성능) 높은 유통 채널로 소비자 호응을 얻는 모습이다.

편의점은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만 해도 담배·음료 등 급하게 필요한 상품 위주로 구매하는 채널로 통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저렴한 한 끼 식사 및 간식을 해결하기 위해 찾는 '가성비' 유통 채널로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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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고물가로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며 점심 식대가 1만원선을 넘어가자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편도족'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16일 오후 서울 시내 편의점에서 시민들이 도시락을 고르는 모습. 2023.03.1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고물가 시대, 편의점이 '가성비'(가격대비성능) 높은 유통 채널로 소비자 호응을 얻는 모습이다.

편의점은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만 해도 담배·음료 등 급하게 필요한 상품 위주로 구매하는 채널로 통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저렴한 한 끼 식사 및 간식을 해결하기 위해 찾는 '가성비' 유통 채널로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알뜰 소비 채널로 바뀌면서 편의점 매출은 소비 심리가 둔화한 1분기에도 호조세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조8496억원을 기록했다. 노 마스크 시대, 대면 활동이 늘고 유동 인구가 증가하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유지한 결과다.

GS리테일은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편의점 GS25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조84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안정적 매출 성장을 위해 초저가 상품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할인 행사를 확대해 객수 유입에 힘쓰는 모습이다.

CU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대규모 물가 안정 행사 '쓔퍼세일'을 진행한다. 쓔퍼세일은 매달 1일부터 11일까지 주요 카테고리에서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인기 상품들만 따로 모아 ▲1+1, 2+1 증정 ▲맥주 번들(4입, 6입) 할인 ▲한정 기간 특가 할인 총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한 행사다. 지난달 진행된 행사에서는 관련 상품들의 판매량이 행사를 하지 않은 기간 대비 약 420% 급증했다.

이에 CU는 이달에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총 91종 상품에 대해 1+1, 2+1 증정 및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친다. 1+1 행사 상품은 전월 보다 약 23% 늘린 총 59종으로 확대했고, 2+1 행사 상품은 음료, 라면, 가공란 등 총 9종이다.

세븐일레븐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이달 내내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선다. 도시락 전 상품에 대해 점심시간(11시~14시)에 삼성카드로 결제 시 20%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매주 월·수·금요일을 도시락데이로 지정해 주요 도시락을 국민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 판매한다.

도시락 상품 외에 레쓰비 마일드, 월드콘, 참크래커 등 편의점 인기 상품 29종에 35주년 기념 엠블럼을 부착해 선보이고, 엠블럼 상품 구매 시 엘포인트를 35배 적립해 준다.

GS25도 이달 한 달간 팔도 비빔면 3+1, 삼양 치즈·크림까르보·로제 불닭볶음면 2+1, CJ 컵밥 1+1, CJ국산콩부침·찌개 두부 등 신선식품 1+1 행사 등 자주 구매하는 먹거리·생필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박은경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전엔 편의점이 담배와 음료를 팔던 상점이었다면, 지금은 식사 및 간식을 해결하기 위한 상점으로 변모했다"며 "내수 둔화로 가성비 유통업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있는데 1~2인 가구에게 가성비는 단위당 가격을 낮추기보다 남기고 버리는 물건의 비중을 줄이는 것인 만큼 편의점은 가성비 높은 유통업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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