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간 400만명이 배달앱 지웠다…배달업계, 활로 찾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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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과 배달비 인상이 맞물려 발생한 '탈배달앱' 현상이 지속하면서 이용자 수가 1년 전보다 395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빅데이터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4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2926만명으로 전년 동기(3321만명) 대비 11.9% 줄었다.
배달앱 업체들은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배달비 부담을 덜어주는 새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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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코로나19 엔데믹과 배달비 인상이 맞물려 발생한 '탈배달앱' 현상이 지속하면서 이용자 수가 1년 전보다 395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빅데이터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4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2926만명으로 전년 동기(3321만명) 대비 11.9% 줄었다.
부산시 인구(331만) 수준의 이용자가 1년 새 배달앱을 끊은 셈이다.
회사별로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모두에서 이용자가 줄었다. 배달의민족의 지난달 MAU는 195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고 요기요는 668만명으로 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쿠팡이츠 MAU는 303만명으로 전년 동월(506만명) 대비 40.2% 급감했다.
주요 배달앱 이용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코로나 엔데믹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다. 코로나 때 배달앱을 이용하던 소비자들이 외식으로 돌아섰고 치솟은 배달비에 염증을 느낀 이들은 포장이나 집밥으로 눈을 돌렸다.
이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음식 배달 거래액은 2조10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음식 배달 거래액은 9개월 연속 하락세다.
배달앱 업체들은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배달비 부담을 덜어주는 새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민은 최근 알뜰배달을 도입했다. 알뜰배달은 기존 단건배달 배민1(한집배달)과 동일하게 배민이 직접 배달까지 책임지면서도 동선에 따라 최적묶음배달을 시행해 식당과 소비자의 배달 비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쿠팡이츠는 이달 '쿠팡의 구독 서비스' 와우 멤버십 혜택을 배달앱까지로 늘려 제휴를 맺은 식당 메뉴 가격을 할인해준다. 요기요는 지난달부터 이용자가 주문 상황에 맞게 원하는 배달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배달' 기능을 도입했다. 여기에 배달앱 3사 모두 포장주문 시 중개이용료를 면제해 주는 프로모션을 내년 3월까지 1년 더 연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물가 입박이 커지면서 (배달앱)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며 "경기까지 좋지 못해서 이용자 이탈을 방어하는 것이 큰 과제로 떠오른 분위기"라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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