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호수비쇼! 158km 타구도 낚아챘다 '3루 못 뚫는다'... SD 위닝시리즈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8, 샌디에이고)이 비록 안타 행진은 마감했지만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 맞대결에서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8에서 0.221로 떨어졌다.
전날(3일) 김하성은 유격수로 나서 2타수 1안타 2볼넷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이날은 3루 수비를 맡았다
비록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지만 물샐틈 없는 수비를 펼쳤다.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득점을 올렸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설리반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이 때 김하성은 빠르게 달려 홈을 밟는데 성공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4회말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이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번에도 풀카운트 승부였다. 6구째 93.4마일(약 150km) 포심패스트볼을 때렸으나 내야에 갇혔다.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설리반이 바뀐 투수 영을 상대로 투런포를 때려내며 4-0으로 앞서나갔다.
김하성은 6회 선두타자로 나왔다. 볼카운트 1-2에서 바뀐투수 벅 파머의 4구째 82.8마일(약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타선은 계속 터졌다. 트렌트 그리샴 안타, 타티스 주니어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후안 소토의 싹쓸이 2루타가 나왔다. 점수는 7-1.
김하성은 네 번째 타석에서 타점 기회를 맞았다. 이번에도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7회말 무사 1, 2루에서 케이시 레구미나와 상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파울을 연속 2번 치며 괴롭혔다. 이어 6구째 높은 볼이 들어왔다. 다시 7구째 커트. 김하성은 8구째 94.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노렸는데 방망이에 맞추지 못했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완벽한 수비를 펼쳤다. 2회초 1사 1루에서 닉 센젤이 친 타구를 낚아챘다. 라인 선상으로 빠지는 타구였는데 김하성이 백핸드로 잡아 1루로 뿌렸다. 장타를 막아낸 셈이다.
호수비는 계속됐다. 5회초 무사 1, 2루 위기에서 조나단 인디아가 친 땅볼을 잡아 빠르게 2루로 뿌렸다.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연결됐다.
6회초 1사 1루에서도 센젤을 가로막았다. 센젤이 잘 받아친 타구를 점프해 직선타로 처리했다. 무려 98.7마일(158km) 빠른 타구였다. 그만큼 빨랐기에 김하성은 손을 털며 고통을 참는 모습이었다.
샌디에이고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7-1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위닝시리즈도 확보, 17승 15패를 마크했다. 반면 신시내티는 연승을 만들지 못하고 13승 18패가 됐다.
샌디에이고 선발 세스 루고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설리반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의 맹활약을 보였다. 리드오프 그리샴도 3안타로 힘을 보탰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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