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삼성·SK하이닉스 中공장 장비 반입 1년 추가 연장할 듯"

신기림 기자 2023. 5. 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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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 하반기까지 중국 공장에 장비를 반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적어도 1년 더 중국 공장에 장비를 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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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보도…"미국, 수출통제 유예 조치 연장 시사"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3.4.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 하반기까지 중국 공장에 장비를 반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한국 반도체 업체들이 적어도 1년 더 중국 공장에 장비를 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에 첨단 반도체 장비 반입을 금지했는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1년 유예 조치를 받았고 이 같은 조치가 1년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서 사용되는 장비는 대부분 미국산이다. FT에 따르면 삼성과 SK 하이닉스는 해당 장비에 "최종사용 확인" 인증을 받아 반복적으로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예가 연장되면 한국 반도체 업체들은 중국 경쟁사보다 기술 우위를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FT 소식통들은 말했다. 또 한국 업체들의 중국 사업 중단으로 중국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 이라는 우려를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FT에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유예 연장에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장비는 중국 공장에 반입할 수 었다고 FT는 전했다. 규제 유예는 동맹의 이익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중국의 첨단 반도체 개발을 늦추려는 미국이 직면한 어려움을 드러낸다고 FT는 지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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