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문화재관람료 오늘부터 무료"…법주사·불국사·전등사 등 전국 사찰 65개소

경기5, 강원7, 충청9, 경상22, 전라20 등 총 65개소
불교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캠페인 4일 충북 법주사 개최

보은 속리산 법주사 전경. /뉴스1 ⓒ News1 장인수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해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한 전국 사찰 65개소가 4일부터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이번 조치는 민간이 국가지정문화재 관람료를 감면하는 경우 정부나 지자체가 해당 비용을 보존하도록 한 문화재보호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것이다.

조계종과 한국불교태고종이 관람료를 공동 징수해 온 선암사와 그간 관람료를 징수했거나 징수가 원칙이지만 유예해 온 조계종 산하 64개 사찰 등 전국 65개 절에 이날부터 무료로 입장할 수 있게 됐다.

사찰 65개소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5) 강원(7) 충청권(9) 경상권(22) 전라권(20) 등이다.

수도권은 경기(4) 인천(1) 등 총 5개소다. 경기는 자재암, 용문사, 용주사, 신륵사 등이며 인천은 전등사다.

강원도는 사찰 총 7곳이다. 삼화사, 신흥사, 낙산사, 구룡사, 백담사, 청평사, 월정사 등이다.

충청권은 충북(2) 충남(7) 등 총 9개소다. 충남은 신원사, 갑사, 동학사, 마곡사, 관촉사, 무량사, 수덕사 등이며 충북은 법주사, 영국사 등 2곳이다.

경상권은 경북(13) 경남(6) 대구(3)에서 총 22개소다. 경북은 분황사, 기림사, 불국사, 석굴암, 직지사, 봉정사, 부석사, 수도사, 은해사, 불영사, 운문사, 대전사, 보경사 등이다. 경남은 옥천사, 표충사, 내원사, 통도사, 쌍계사, 해인사 등이며 대구는 용연사, 동화사, 파계사 등이다.

전라권은 전북(7) 전남(13) 등 총 20개소다. 전남은 무위사, 태안사, 천은사, 화엄사, 연곡사, 송광사, 선암사, 향일암, 흥국사, 도갑사, 백양사, 대흥사, 운주사 등이다. 전북은 선운사, 금산사, 실상사, 안국사, 내소사, 내장사, 금당사 등이다.

다만 시도지정문화재를 보유한 사찰 5개소는 관람료를 현행대로 징수한다. 문화재보호법 개정안에 따르면 시도지정문화재 보유사찰은 국고지원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인천 보문사, 충남 고란사, 경남 보리암, 경북 희방사, 전북 백련사 등이다.

조계종과 문화재청은 감면 시행 첫날인 4일 오전 10시에 충북 보은 법주사에서 기존의 '법주사 매표소'의 명칭을 '법주사 불교문화유산 안내소'로 변경하고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불교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보은군수, 국립공원공단 탐방이사를 비롯해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정도 스님) 총무원 총무부장, 기획실장, 재무부장, 문화부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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