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만 뷰티 유튜버 "딱 JMS 수법, 나도 3개월 동안..." 폭로 [소셜in]
김경희 2023. 5. 4. 08:03
180만 구독자를 보유한 뷰티 유튜버 조효진이 10년 전 기독교복음선교회(JMS)로부터 3개월 동안 당했다는 썰을 풀어 화제가 되고 있다.
경상도 화장쟁이 조효진은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 '효진조'에서 JMS 관련 이야기를 털어 놓아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조효진은 "지난번 영상에서 저도 JMS에 3개월 동안 당했다라는 말을 했더니 빨리 자세하게 이야기 해달라는 요청이 댓글에 많이 달렸다. 제가 무려 10년 전 쯤 이야기라서 열심히 기억을 해보면서 썰을 한번 풀어볼거예요"라며 메이크업을 하는 중간중간 이야기를 JMS와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
조효진은 "바야흐로 10년 전, 제가 스무살때. 고민이 많은 20대 초반 친구들 그리고 여자들을 타겟으로 많이 접근을 한다고 하더라. 저는 누군가가 다가와서 '도를 아세요' '관상이 좋으시네요' 이런게 아니라 한창 스무살에 나는 내가 뭘 해야 될지 모르니까 이것저것 해봐야 되잖아요. 다양하게 많은 걸 해봐야 겠다 싶었을때 마침 전봇대에 전단지가 붙어있더라. 당시에는 패션, 옷에 관심이 많을때 였는데 ‘대학생이면 무료로 할 수 있다’는 내용의 취미반 모집 전단을 보고 신청했더니 포트폴리오 같은 입사지원서를 제출하고 면접도 봐야 한다며 면접을 봐야 한다고 하더라. 갔더니 정말 다양한 여대생들이 있었다. 면접에서 얘가 잘 속아 넘어갈수 있는지 없는지를 보면서 거기서 합격 불합격을 판단하더라. 저는 '네 다 할수 있습니다' 이랬더니 합격을 했고 다음에는 어디로 오라고 문자를 주더라. 그 이후 한달 동안 선생님들이 와서 옷을 어떻게 바느질하고 패턴은 어떻게 보고를 가르쳐줬다. 이게 보통이 아니더라. 한달 동안이나 미끼 수업이 진행된 것"이라며 JMS 포교를 위해 상당히 공을 들여 진행되었음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조효진은 "딱 한달째가 되니까 선생님들 중 한분이 다가와서 뭘 하고 싶냐고 친언니만큼 다정하게 내 이야기를 다 들어주며 착하게 접근했다. 저는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진로에 대해 고민이라고 했더니 자기가 인맥이 좋아서 꿈을 찾아줄 수 있는 사람이 많다며 교수를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그런데도 바로 약속을 안 잡아주고 한달 동안 신뢰를 주는 느낌이더라. 일주일에 한번씩 문자하고 카페에서 만나서 수다를 떨며 내 이야기를 다 들어주더라. 그렇게 3개월이 지난 뒤에서야 주변 사람들을 소개해주더라. 그러다가 모델 같은 분이 진행한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그분이 자기 인생에 관해 얘기하면서 ‘멘탈을 잘 잡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정신건강 수련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그때부터 뭔가 싸했다. 갑자기 ‘하나님’이 나오더라"라며 JMS의 포교 방식을 설명했다.
조효진은 춤과 노래를 배우고 싶어서 또 다른 프로그램을 소개 받았고 그 곳에서 춤, 노래, 연기까지 하는 면접을 봤다고 하며 "갑자기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남자친구가 군대에 있어서 하루에 한 번씩은 전화한다고 했더니, 여기를 들어오려면 남자친구가 있으면 안 된다면서 갑자기 내일부터 휴대전화를 정지 시키라고 하더라. 아무도 연락하면 안 되고, 여기에 딱 집중해야지 진로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돋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교주님처럼 보이는 사진과 성경도 아닌 이상한 구절들이 있더라. 그 뒤로 무서워서 번호도 바꿨다. 요즘 떠들썩하던데 보니 딱 JMS 수법이더라. 지금 생각해 보니까 전부 다 여자였다. 젊고 정신적으로 불안한 사람을 노리는 것 같았다. 진짜 얘네가 악당인게 뭐냐면 나 스무살때니까 그때 내가 뭘 알겠냐. 그러니까 이런 친구들만 딱딱 골라가지고 세뇌 시켜온거 같다. 제가 갔을때도 다 어린 친구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장기적으로, 저야 3개월이었지만 다른 친구들은 육개월 일년 몇년일수도 있지 않나. 자칫하다가 푹 빠지겠다 싶더라. 이건 내가 어디가서 말도 못했다."라며 조심해야 한다며 구독자들에게 당부했다.
네티즌들은 "그냥 화장 잘 하는 인기많은 유튜버인줄 알았는데 말도 너무 재미있게 하고 극공감" "입담 대박" "오늘 공감되는 말 너무 많았다. 나쁜 사람들 훠이훠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iMBC 김경희 | 화면캡쳐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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